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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업계 3위로

입력 2021.12.03. 13:36 댓글 9개

기사내용 요약

중흥, 대우건설 인수 후 '독립경영'…고용안정·경영자율성 보장

대우건설 투자 확대·해외사업 강화…이르면 다음 주 초 본계약

[서울=뉴시스] 중흥그룹 사옥. (사진=중흥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주 초 본계약 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함 심사를 거치면 대우건설 인수가 사실상 끝나게 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3일 "현재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 주 초에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 매매 협상을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앞서 지난 8월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나 부실 등 변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을 품게 되면 지역 건설사에서 전국구 건설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흥건설그룹은 현재 시공 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비롯해 30여 개에 달하는 주택·건설·토목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중흥건설이 합쳐지면 평가 순위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은 3위가 된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에도 '고용안정'과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독립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중흥건설은 앞서 지난달 대우건설 노조를 만나 고용 보장과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등 처우개선을 제안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투자와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현재 284%(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하는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낮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대우건설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면서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우건설의 주식 2억193만1209주(지분율 50.75%)의 최초 인수가는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인수가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 계약 날짜는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 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본 계약 체결식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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