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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형마트 리뉴얼 바람···어떻게 바뀌었나

입력 2021.11.30. 09:34 댓글 9개


비대면과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대형마트들의 생존 전략이 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몸집을 줄였던 과거와 달리 매장 리뉴얼과 상품 경쟁력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광주 대형마트들,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본다.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와인, 가구, 반려동물 등 전문 매장을 강화하며 점포 재단장을 하고 있다. 상권 특성에 맞게 매장을 바꿔 고객을 유입하고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서다. 


■첨단점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첨단점은 10월부터 2개월 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25일 오픈했다.

롯데마트 첨단점이 있는 첨단은 오는 2024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 3지구 조성, 대규모 아파트 입주 예정 등으로 개점 당시인 2002년과 비교해 크게 변화했다.  

이에 주고객층도 달라졌다. 롯데마트가 온오프라인 구매내역을 조사한 결과, 주 고객 연령층이 40대 이하(70%)로 나타나 상권 인프라에 맞춰 매장 개편을 시도한 것이다. 

먼저 매장 입구에서는 다양한 건강 브랜드와 화장품, 약국을 통합 운영하는 '롭스플러스'가 총 116평 규모로 고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선 '건강기능 특화존'과 '마스크팩' 등 안티에이징 관련 화장품을 강화했다. 

주류 전문매장 'Wine&Liquor'는 기존 14평의 매장을 140평 규모로 확장해 네츄럴 와인부터 프랑스 최고급 와인까지 선보인다. 최근 홈술족 트렌드에 맞춘 위스키 특화존도 마련돼있고, 국내 인기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 54종도 만나볼 수 있다. 

육아와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위해 '당일 수확배송 GAP-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저탄소 인증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으로 먹거리 안전을 중심으로 신선식품을 보강했다. 

'냉장-냉동 밀키트' 상품 라인업을 위해 매장 면적을 50평으로 확대하고, 반려동물용품점인 '콜리올리'도 신규 입점했다. 


■수완점

사진=뉴시스 제공

롯데마트 수완점이 광주 지역에서 '온라인 배송 전초기지'로 변신하고 있다.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물류센터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주문한 상품을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수완점은 '바로배송 서비스'를 위해 매장 안에 3개의 피킹스테이션(Picking station·수직리프트)과 75m 길이의 천장 레일을 설치했다. 매장 뒤편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작은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패킹장을 구축했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주문 상품을 확인하고 배송지에 맞게 상품을 배정한 후 검수 코너로 보낸다. 상품은 다시 유형에 맞게 포장된 후 집하장을 거쳐 곧바로 배송차에 실려 고객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새벽배송보다 오히려 빠른 것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인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영업점 반경 9km 이내인 7개동(수완·장덕·운남·흑석·산정·신창·신가동)을 대상으로 바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범위를 벗어난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무점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상무점은 지난 9월 22일까지 영업을 마치고 개선 공사를 위해 현재 휴업 중이다.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소비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개선공사를 단행하기로 한 것이다.

상무점은 내년 초 창고형 할인점 형태인 '빅(VlC)마켓'으로 전환된다.

'빅(VlC)마켓'은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엄선된 상품이라는 창고형 할인점의 기본 가치 외에 기존 빅마켓의 강점인 신선 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거점 점포로서의 쇼핑 편의성 강화를 위해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트의 강점인 식료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영빵집을 만들기로 했다. 고객에게 직접 구운 빵을 판매하는 브랜드 '풍미소'는 내년 1월 광주 상무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상무점 1층에 들어선 서구 민원봉사실과 입점 매장들은 개선 공사 기간 동안에도 영업을 하고 있다. 


◇이마트

이마트는 지난 2019년 12월 상무점 폐점을 시작으로 올 4월 동광주점까지 폐점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봉선점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봉선점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봉선점은 14년 만에 전면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26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봉선점의 리뉴얼은 강점인 식료품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관을 입점시켜 지역민에게 새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기존의 유기농 신선매장을 지역 상권과 지역 맞춤형 매장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자연주의' 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유기농·무농약·저탄소·무항생제·동물복지' 등 5대 인증 원료를 바탕으로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전국 최초로 불필요한 가공과정은 과감히 줄여 에코 패키징을 실천한 매장으로 운영한다. 

가공식품 매장은 주류통합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로를 운영하고, 건강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장 '헬스 앤 웰니스'샵을 새롭게 입점시켰다. 

비식품 매장의 경우 규모를 축소한 대신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관과 특화매장을 선보인다.

2층에는 광주 최초로 291평 규모의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섰는데,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상품을 아우르면서 드론·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 있는 상품을 함께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으로 꾸며졌다.

'at HOME'은 인테리어, Bed&Bath, 키친 등 해외소싱 생활용품뿐 아니라 JAJU, 데코라인, 로렌데코 등 생활브랜드 샵을 한데 모아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다.


◇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상품 등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다. 

유통업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MZ세대가 소비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상품 MD 중 MZ세대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MZ세대인 MD들이 주도하는 상품 콘텐츠 강화에 공을 들이기 위해 젊은 MD들을 주축으로 바이어 조직을 운영한다.

이들 MD는 올해 '시그니처 물티슈', '레스토랑 간편식'을 선보이는 등 연말까지 신상품 8500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상품의 범위를 생필품으로 확대하며, 최근 멀티콘센트 전상품을 재활용이 편리한 패키지로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 헛개차·보리차·옥수수수염차 등 시그니처 음료 28종에 절취선과 수분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필(Easy-Peel)' 라벨을 적용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상품 개발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한편,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패키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현기자 2sh7780@srb.co.kr ·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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