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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데이···심장 만든 한화에어로 "뉴스페이스 시대 포문 기대"

입력 2021.10.21. 04: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오후 발사된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첫 발사체가 된다. 누리호의 엔진을 생산·공급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회사의 우주 산업 선점이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는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이날 오후 4시(잠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 확보를 위해 1.5톤(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추진할 수 있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다. 발사체 엔진은 1단에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t급 1기, 3단에 7t급 1기가 탑재된다.

누리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민간과 국방분야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00% 자체 기술로 위성을 발사하는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한 세계 7번째 독자 위성발사체 기술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

누리호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 생산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한 발사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총 6기의 엔진을 납품했다. 1단과 2단에 75t급 엔진 5기와 3단 7t급 엔진 1기를 조립하고 납품했다. 75t급 엔진 개발·생산은 세계에서 7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조립 공장에서 누리호 엔진 생산과 각종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또 터보펌프, 밸브류 제작과 액체엔진 체계조립 등도 같이 담당했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우주 산업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시대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 업계에서도 우주 산업이 화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산업의 규모는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 에서 민간기업 주도하에 2040년까지 1조1000억 달러(1320조원) 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성장율(CAGR) 5.3%에 달하는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경우 세계에서 7번째로 상용위성을 자력으로 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나라가 된다"며 "이를 계기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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