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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세이브왕' 오승환 "우승할 때까지 야구해야죠"

입력 2021.11.29. 17:0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올 시즌 64경기에 나선 오승환은 44세이브를 수확해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투수부문 KBO세이브상을 수상한 오승환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1.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은퇴'라는 말은 머릿속에서 지웠다.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은 팀이 다시 정상에 설 때까지 팀의 뒷문을 지킬 계획이다.

오승환은 29일 서울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 시즌 64경기에 나선 오승환은 44세이브를 수확해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선수 생활 황혼기에 다시 차지한 구원왕이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 전인 2006·2007·2008·2011·2012년에 이어 6번째 세이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답게 각종 기록도 쏟아낸 시즌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통산 300세이브, 최고령 시즌 40세이브를 작성했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도 달성했다.

오승환은 "오랜만에 KBO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 나이로는 이미 마흔에 들어섰다. 서서히 '은퇴'에 대한 질문도 늘어난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며 웃은 오승환은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는 할 것"이라며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수호신' 역할을 한 오승환과 함께 삼성은 2015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다만 오승환은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실점했다.

"팬들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많이 생각하셨을 텐데, 초반에는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오승환은 "너무 깊게 생각했던 것 같다. 부담감을 떨치는 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1차전에서 오승환이 무너진 삼성은 2차전까지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정상을 목표로 달려간다.

KBO리그 마무리 역사를 새롭게 쓰는 오승환을 보며 꿈을 키우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낸다.

오승환은 "불펜 투수의 꿈을 가지고 인터뷰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겼더라. 한편으론 뿌듯하고, 나 역시도 지금보다 잘해서 불펜도 롱런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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