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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보이스피싱 "돈 보내면 대량공급"···8000만원 피해

입력 2021.11.04. 14:3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요소수 생산업체에 "회선 공사해야 한다"며 전화번호 착신유도

요소수 판다고 해 5~6명이 입금한 8000여만원 가로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중국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는 경유차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경유차량에 넣고 있다. 2021.11.01. bjk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을 악용해 착신 전환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익산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에 KT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회선 공사를 해야 한다"며 "공사하는 동안에 사무실 전화를 다른 번호로 착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업체가 전화번호를 착신 전환한 사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회사로 걸려온 전화를 가로채 구매 희망자들에게 "요소수를 대량으로 팔테니 돈을 입금하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모르고 업체로 전화한 구매자 5~6명은 구매 대금 8000여만원을 미리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가짜 명함까지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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