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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사상' 금천 가스누출···경찰, 사고경위 본격 조사

입력 2021.10.24. 12:0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공사 현장 책임자 등 전날부터 소환

업무상 과실 등 범죄 혐의있나 조사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어

전날 가스누출…2명 사망·19명 부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폭발하는 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 구로소방서 등 소방 구조대원 등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2021.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서울 금천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화재진압용 소화 약제가 누출돼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사고 경위 파악 등을 위한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사고 공사 현장 책임자 등 관계자들을 전날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먼저 사고 경위와 현장 대응, 공사 구조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이산화탄소 방출 스위치가 수동으로 작동된 이유가 무엇인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조사 초기 단계로 아직 피의자 입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께 일어났다. 금천구 가산동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2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폭발하는 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 구로소방서 등 소방 구조대원 등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2021.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가산데이터허브센터는 지상 10층, 지하 5층 건축물로 사고는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52명이 전기, 철거, 배관 공사 등을 하고 있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는 10여명의 인부가 발전기 연통 보온재를 쌓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산화탄소(CO₂) 설비 130병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을 위해 설치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를 살포하며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을 끄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화재감지기가 불꽃을 감지해 작동하는 '자동' 방식과 사람이 직접 작동하는 '수동' 방식으로 나뉜다.

사고 당시 가산데이터허브센터에는 화재나 불꽃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산화탄소 방출 스위치가 수동으로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의성 여부가 조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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