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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반쪽짜리' 정상회의 되나···中·日·러시아 줄줄이 불참?

입력 2021.10.19. 22:3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30~31일 이탈리아 로마 개최…푸틴, 화상 참석 통보

시진핑, 코로나19 이유로 해외 안나가

기시다, G20 열리는 31일에 일본 총선

【오사카(일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19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2019.06.28. pak7130@newsis.com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이달 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반쪽짜리'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줄줄이 대면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하면서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로마에서 열린다. G20 정상회의 대면 개최는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2020년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장을 맡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화상으로 대체됐다.

G20 정상들은 팬데믹 발발 이후 처음 대면으로 모이는 자리에서 코로나19, 기후 변화, 공급망 혼란,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의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다수의 외신이 시진핑 중국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이유로 시 주석이 현장 회의에 불참한다고 이탈리아에 통보했다고 한다.

시 주석은 600일 넘게 중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 해외를 다녀온 건 작년 1월 미얀마가 마지막이다. 해외 정상들과의 회담과 국제회의는 화상으로만 진행했다.

일본은 G20 정상회의 중인 31일 총선을 치른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일본 총리는 14일 중의원 해산을 발표하고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가 총선을 서두른 배경엔 취임 초기 높은 내각 지지율을 활용해 집권 자민당 정권을 재창출함으로써 정치적 기반을 한층 강화겠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기시다 총리가 총선 때문에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겠지만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는 참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COP26 기간 세계 정상회의는 G20 정상회의에 곧바로 이어 영국에서 11월 1~2일 진행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 회의 역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COP26에 모두 참석한다. 일각에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예상했지만 이번에도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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