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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0대 직업군인이 "난 스폰녀"...SNS사진 도용해 허위 음란글 유포

입력 2021.10.18. 14:0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20대 직업 군인,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

일반여성 사진·개인정보로 SNS 계정도 개설

해당 게시물 일베 등에 올리는 수법으로 범행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모르는 여성들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든 뒤 '1인 2역'을 하면서 피해자들이 '임신했다', '스폰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 직업 군인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20대 군인 A씨의 신원을 확보한 뒤 지난 9월 충남 계룡대 군사경찰에 사건을 이송했다. A씨는 지난 6일 군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 상에 올라온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 등을 저장한 뒤 이를 이용해 해당 여성인 척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계정들을 만들어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다른 남성의 사진을 이용해 남성용 가짜 SNS 계정도 개설한 그는 자신이 만든 여성의 계정으로 '1인 2역'을 하면서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처럼 상황을 꾸며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남성이 여성에게 조건 만남을 요구하면 여성이 이에 응한다는 내용으로 SNS 메시지들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후 "이 여성이 내 조건만남 요구에 응했다", "이 여성은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하는 '스폰녀'"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해당 메시지 캡처본, 피해자들의 실제 사진과 함께 일간 베스트,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건 만남에 응한 피해자가 임신한 뒤 이를 빌미로 본인을 협박했다는 내용의 게시물들도 올렸는데 이를 확인한 피해 여성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신원 불상의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6월께 신원이 특정됐다.

A씨에게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여성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피해자에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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