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식탁에 오른 미세 플라스틱, 해수부 해양플라스틱 저감 앞장서야

입력 2021.10.06. 16:29 수정 2021.10.06. 16:38 댓글 0개
해양쓰레기 중 80% 플라스틱이 차지, 2020년 한 해동안 약 11만톤의 플라스틱쓰레기 발생
마모된 플라스틱쓰레기는 해양생물이 섭취, 결국 국민 식탁

국회 농해수위 소속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6일 국정감사 자료를 내고 국내 서식 해양생물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받은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 연구(2015-2020)'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2개 해안에 서식하는 자연산 굴과 담치에서 1g당 최대 0.83개(평균값 0.33개, 검출률 96%), 서해·남해 7개 해안 바지락에서 1g당 최대 1.03개 (평균값 0.43개, 검출률100%), 어류 6종에서 개체 당 최대 4.33개(평균 1.54개, 검출률 100%)의 미세플라스틱이 각각 검출됐다.

또 바닷새 11종 중 5종(바다비오리·회색머리아비·바다제비·괭이갈매기·바다쇠오리)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한 예로 바다제비에서 최대 20개의 플라스틱이 소화관에서 나왔다. 특히 바다거북 폐사체 83%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됐는데 1개체에서 최대 229개의 플라스틱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자료는 앞으로 79년 후 우리나라 해양환경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현재보다 5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는 해양플라스틱쓰레기 발생부터 수거, 처리까지 관리 강화를 선포했지만 막상 처리(재활용 포함)에 관련해서 환경부 소관이라는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수거부터 처리까지 가능한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시설' 설립을 추진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책임감을 갖고 해양폐기물 절감 및 재활용에 앞장서야 한다"며"나아가 표준화된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하고 해양생태계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조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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