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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상황실에 신고접수되는 '자동화재 속보설비' 오작동률 99%

입력 2021.09.29. 05:4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오영훈 의원, '최근 10년간 전국 자동화재 속보설비 화재 비율' 분석 결과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도 소방본부는 내달 10일까지 오인신고가 잦은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168곳을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2021.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화재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 접수가 되는 자동화재 속보설비의 오작동률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전국 자동화재 속보설비 화재 비율'을 분석한 결과, 비화재 경보에 따른 오인 출동 비율은 지난 10년간 99%였다. 실제 화재는 0.2~0.6% 정도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자동화재 속보설비 개수는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11년 소방시설법 개정으로 자동화재 속보설비 의무설치 대상에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등이 추가된 후 나타난 변화다. 반면 오작동률도 99%대의 높은 수치를 계속 유지했다.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주변의 열이나 연기를 감지해 자동화재 탐지설비로부터 화재 신호를 받아 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소방관서에 화재 상황을 전달하는 장치다.

설비 특성상 설비 주변의 먼지나 습기 등에 의한 요인으로 오작동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지만 의무설치 대상 시설 안전 관계자가 자체 점검 시행 후 소방청에 보고하는 방식이라 관리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물 유형에 따른 별도의 설비 성능 기준이 없어 의료시설이나 대형마트, 공장 등 큰 건물에 대한 세분화 된 설비 성능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오작동에도 소방인력이 무조건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데, 비슷한 시간대 실제 화재가 발생한다면 소방 인력이 분산돼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차제에 속보설비 신뢰성이 필요한 건물에는 별도의 설비 성능 기준을 보완할 방안 마련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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