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남구 문화정보도서관 새단장···편의성 강화 '호응'

입력 2021.09.28. 15:36 수정 2021.09.28. 18:08 댓글 2개
5~7층 전면 리모델링 실시
쾌적한 환경·휴게공간 조성
구민들 "공간 개선 만족"
책 구비에 대한 아쉬움도
문화정보도서관 '종합자료실' 내부 모습.

장장 9개월 동안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광주 남구 '문화정보도서관'이 2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문화정보도서관은 '생활SOC 복합화사업' 일환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도서관 층별 시설 재배치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구민들간 소통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 새로운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재개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문화정보도서관을 찾은 일부 이용객들은 도서관 환경 개선만 신경 썼을 뿐 다양한 책 구비가 이뤄지지 않아 예전과 비슷하고, 디지털코너에 칸막이 미설치로 이용에 불편하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남구 문화정보도서관 '어린이자료실' 내 모습.

이날 오후 찾은 봉선동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5층에 위치한 문화정보도서관. 1인부터 가족단위까지 다양한 이용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5층에 위치한 '어린이자료실'은 3만여권의 다양한 아동도서가 분야별로 정리돼 있었고, 유치원생을 위한 독서 공간인 '유아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신발을 벗고 이용하도록 돼 있어 어느 곳에서든 앉아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또 5층에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육아 나눔터'도 마련됐다.

6층은 대화를 나누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홀&라운지', '동아리방'과 3만9천여권의 책이 마련돼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책을 대출할 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이 들어섰다. 7층은 '열람실'과 '휴게공간'으로 이뤄졌다.

이동혁 남구 도서관과 문화정보도서관팀장

이날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들은 리모델링 이후 재개관한 도서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들과 함께 도서관을 이용한 박진아(42)씨는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기 위해 6년전부터 아이와 손을 잡고 도서관에 자주 찾아왔다"며 "리모델링 이전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책걸상이 부족하고 공간이 비좁아 불편했는데 리모델링 이후 어린이자료실 내 어느 곳에서든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책을 읽던 강지훈(10)군도 "읽고 싶은 책을 찾아 도서관 어디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개관한지 18년이 지나 건물 곳곳이 노후화 됐는데, 리모델링 이후 전반적으로 쾌적하게 변해 자주 이용하고 싶어졌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도서관 내 환경 개선 이외에 책 구비 등은 제대로 신경쓰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재개관한만큼 다양한 책들이 구비됐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종합자료실 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디지털코너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걱정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곳을 종종 찾는다는 정모(24)씨는 "코로나 상황인만큼 보통 컴퓨터가 여러대 설치돼 있으면 칸막이도 설치돼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칸막이가 없어 이용하는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혁 남구 도서관과 문화정보도서관팀장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은 물론 10월 초부터 도서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방역지침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도서도 소독하는 등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새롭게 단장한 문화정보도서관에서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정보도서관은 지난 2003년 개관해 시설 노후화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생활SOC 복합화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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