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스포츠 마케팅 경제

입력 2021.08.16. 13:57 수정 2021.08.17. 02:02 댓글 0개
김용광 경제인의창 (주)KTT대표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이 41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도코 시민 1인당 108만원의 빚이 생긴 셈이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참여 했던 수많은 기업들이 적자를 낸 실패한 올림픽으로 평가 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이란 학문은 마케팅 중에서도 스포츠를 매개로 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스포츠를 매개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상품을 교환하는 과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생산업체에게는 매출과 직결 되는 활동이고, 스포츠 단체나 개인에게는 보다 많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 된다. 또한 일반기업에게는 기존의 광고 또는 홍보 활동 등을 보조 해주는 강력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도구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이 수익창출의 큰 기대주로 성장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때 경기장 광고,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때 코카콜라사가 제공한 음료수 등은 근대 올림픽의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라 할 수 있으며 1984년 LA 올림픽부터는 스포츠 마케팅이 확고히 자리 잡기 시작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매체의 미발달로 영세했던 스포츠 흥행업이 1982년 프로야구의 출범을 시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첫 번째 계기는 TV 수상기의 보급, 두 번째 계기가 프로 스포츠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전까지의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수준은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에서의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상 등에 머물러 있었으나 프로야구·축구가 시도한 지역연고제는 스포츠를 일상생활 속으로 진입 시키면서 프로배구·농구 등 프로 스포츠의 춘추정국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국내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을 더하게 된 것은 '86아시안게임' 과 '88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통해서 였다. 88올림픽 이후 현재에 이르기 까지 국내 스포츠 마케팅은 질과 양 모두 급성장 하고 있다.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에서는 국내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 무대가 해외로 확장됐다.

최근에도 해외 스포츠 이벤트의 투자 방향은 특정지역을 고려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의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구권과 남미에서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대형 이벤트의 수익사업권 등 브랜드를 획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3대 골프용품업체 중 하나인 '타이틀리스트'를 운영하는 아쿠쉬네트와 테일러메이드 그룹은 최근 F&F라는 기업에 인수됐다. 이 기업은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테일러메이드의 용품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휠라홀딩스는 지난 2011년 미래에셋 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쿠쉬네트'를 1조3천억원에 인수 했다. 이후 매년 지분을 추가 매입해 현재는 지분 52%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섰다. 휠라 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아쿠쉬네트 비중은 1조9천24억 원 으로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88서울 올림픽부터 국내 스포츠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아직은 해외 선진국에 비교 할 때 많이 뒤쳐진 실정이다.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전략을 수립해 또 하나의 경제 영역 꼭지에 스포츠 마케팅업이 우뚝 설 수 있기를 소망 해 본다. 김용광 ㈜케이티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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