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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잦은 좌천·복귀로 '엘리트 길들이기'

입력 2021.07.30. 07:30 댓글 0개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분석
"좌천·강등 빈도 높은 만큼 복귀 기간 짧아"
[서울=뉴시스] 지난달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됐던 북한 리병철이 2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옆에서 우의탑에 참배하는 모습이 29일자 노동신문 1면에 실렸다. 사진 왼쪽의 왼쪽부터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정은, 리병철, 박정천 총참모장,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이다. 오른쪽은 우의탑 전경(출처=노동신문) 2021.07.29.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문책 받아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던 리병철 전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약 1개월 만에 돌연 공식석상에 재등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이처럼 고위급 간부를 강등시키고 이내 복귀시키는 방법으로 '엘리트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30일 '김정은 시대의 권력엘리트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서 "엘리트 교체의 순환 주기가 선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를 뿐만 아니라 강등과 복귀도 매우 잦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은 이어 "선대와의 차이점은 좌천과 강등의 빈도가 높은 만큼 복귀 기간도 짧고 대부분 복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엘리트 교체와 순환이 엘리트 길들이기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진 소장파 엘리트들이 내각의 주요 직위로 진입할 경우 임명 직전 혹은 전후의 당 정치국 회의나 전원회의 등을 통해 당중앙위원회 위원 혹은 후보위원이나 정치국 위원 혹은 후보위원이 됐다"며 "이는 내각과 군에 대한 당의 절대 우위·통제와 관련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당·정·군 최고 권력자들이 최고인민회의 최고직위·대의원을 마지막으로 권력에서 물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김정은 집권초기부터 권력엘리트였던 김평해, 최룡해, 최부일은 이제 김정은 시대의 노·장·청 엘리트 배합에서 '노'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고 따라서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이들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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