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박향 신화'···보건소장서 대한민국 코로나 컨트롤타워까지

입력 2021.07.29. 14:45 수정 2021.07.29. 17:24 댓글 0개
문 대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임명
감염병·공공의료·질병관리정책 리더
의사 출신 풍부한 방역정책 경력 인정
“광주서 경험 발판 삼아 국가에 이바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박향(사진) 광주광역시 시민안전실장을 신임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했다.

대한민국의 감염병, 공공 및 응급 의료, 질병관리 관련 정책 결정과 집행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박향(56)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이 임명됐다.

공공보건정책관은 ▲감염질환 정책·만성질환 관리 ▲국가암관리대책 ▲공공 보건의료정책 ▲응급 의료정책 ▲생명윤리 및 안전 등의 종합계획 수립과 조정과 같은 본연의 업무는 물론 중앙사고수습본부 반장을 겸임하며 매일 오전 코로나19 언론브리핑에 나서야 하는 직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박향 신임 공공보건정책관 임명을 재가했다.

박 신임 정책관은 광주시청을 떠나 30일부터 복지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박 정책관은 강진 출생으로 조선대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학박사다. 그는 1992년 의무사무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서구보건소장을 거쳐 광주시에서 건강정책과장, 문화관광체육실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소수 직렬임에도 다방면에서 탁월한 업무 추진과 원활한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주요 직책에 중용된 케이스다.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정무 감각까지 갖추는 등 조직 안팎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역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책임자를 맡아 방역 시스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진두지휘하며 광주에서 개최됐던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으로 5년여 만에 '코로나 방역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그는 이후 1년 여 동안 복지건강국장을 역임하며 '광주형 방역 모델'을 구현,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 반열에 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박 정책관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광주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6월 여성 지방이사관(2급)에 발탁, 시민안전을 총괄하는 시민안전실장에 임명됐다.

역할마다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써내려간 박 정책관은 이번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임명으로 또 하나의 신화를 기록하게 됐다.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발생마다 지역 방역사령관으로서 실행했던 풍부한 정책 경험이 최근 코로나 대유행 국면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기도 하다.

박 정책관은 이날 무등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광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발판 삼아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주저 없이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공공보건정책 전반에 관한 본연의 업무에도 집중해 열악한 지역의 공공의료시스템이 국가 차원에서 재정립 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2018년 2월부터 1년 6개월여 간 방역총괄반장 겸 공공보건정책관으로 근무했던 윤태호씨가 이달 초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로 복직하자 2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공공보건정책관은 개방형 직위였지만 복지부가 행정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공모 직위로 전환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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