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전남 갯벌 등 유네스코 등재, 이후가 더 중요하다

입력 2021.07.28. 18:16 수정 2021.07.28. 18:56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전남 신안을 비롯한 한국 갯벌이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철새 기착지 등 생물 다양성 보전서식지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주 화산섬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자연유산으로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 전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가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갯벌은 1천293.46㎢ 규모로 신안 1천100.86㎢, 보성·순천 59.85㎢, 충남 서천 68.09㎢, 전북 고창 64.66㎢, 등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신안이 전체 85.1%를 차지하는데다 보성·순천까지 포함하면 전남 갯벌이 전체 89.7%로 90%에 육박한다.

위원회는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이곳은 연간 300여 종, 약 100만 마리가 넘는 철새 이동로로 다양한 생물종과 게 등 대형 저서동물 15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다. 또 다른 나라 지정 갯벌과 달리 신청 유산구역 12만 9천346㏊가 모두 습지보호지역이다. 멸종위기 생물종 분포도 전남 비중이 높다. 보성·순천에 흑두루미를 비롯한 멸종 위기종 19종이 서식, 이 부분 비중이 가장 높다. 고창(18종), 서천(17종), 신안(14)이 뒤를 잇는다. 흑두루미 같은 철새부터 갯벌 생물인 고유종 범게,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 일종인 상괭이까지 멸종위기종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은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서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이 됐다. 또 전남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보면 '고인돌 유적'(화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선암사·대흥사), '한국의 서원'(필암서원) 등에 이은 네 번째다. 전남이 지닌 자연과 문화적 자산의 가치와 의미의 면면을 반증하는 것이다.

갯벌의 유네스코문화유산 지정을 적극 환영한다. 이와함께 이번 갯벌의 유네스코 자연유산 지정이 전남 지역 유네스코 지정 유산의 지속가능한 문화상품화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 계기로 삼기를 당부한다. 유네스코의 문화·자연유산을 사회적 자산으로 키워가기 위한 전남도와 각 자치단체의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하겠다. 보존을 통한 가치 향유라는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세계인과 호흡하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어쩌면 지정보다 더 중요하다. 지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문화유산센터나 방문자센터 등은 그중 하나의 상징이다.

유네스코 지정유산을 자원화하는, 후세대의 유산으로 가꿔가기위한 장기적인 비전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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