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방학기간 결식 우려 아동 영양에 세심한 살핌을

입력 2021.07.27. 16:33 수정 2021.07.27. 19:22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지역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맞벌이 자녀 등 결식우려 아동들의 영양에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학교급식이 중단되면 어린이들이 점심을 해결해야하는데 상당수가 편의점 등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방학기간 학교급식을 대체할 수 있도록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결식우려 아동만 1만5천417명에 달한다. 여기에 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토·공휴일 급식지원 4천50명까지 더하면 1만9천467명이다. 시는 성장기 아동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기존 1식 5천원에서 보건복지부 권고 1식 6천원에 맞게 추경 16억8천만원을 확보, 총 167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아이들 절반 이상이 편의점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가 이들의 급식비 이용현황을 살폈더니 55%(8천500여명)가 '꿈자람 카드'로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44%(6천860여명)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식사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꿈자람 카드' 이용 아동들만을 놓고 봤을 때는 편의점(62%) 이용이 일반음식점(38%) 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영양불균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결식아동들이 편의점을 이용에는 가맹점 현황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체 가맹점 1천380여곳 중 절반이 넘는 720곳이 편의점이다.

결식우려아동들의 영양을 살피는 행정과 교육당국의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자치단체 재정여건에 따라 차등이 나는 아이들 급식비 균형을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의 결식은 아동인권을 떠나 이 나라가 목이매어 부르짖는 출산보육정책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국가 책임, 지원이 절실하다.

방학때마다 되풀이되는 아이들의 밥 한그릇 논쟁은 선진국이라는 이름을 부끄럽게한다. 정부의 책임과 결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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