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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 사야하나" 줄어든 광주 전세 아파트

입력 2021.07.23. 13:57 댓글 2개
사랑방 부동산, 올 상반기 광고건수 분석
일평균 2084건···2019년 대비 26% 감소
사진 뉴시스 제공

광주 아파트 전세시장이 2년 사이 크게 줄었다. 시장에 공급된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상승세다. 

광주·전남 부동산 전문 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은 올해 상반기, 일평균 2084건의 전세 광고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는 1538건이었던 작년보다는 늘었지만, 2019년(일평균 2814건)에 비하면 26% 감소한 수준이다. 

전세매물이 줄어들면서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때문에 전세수급지수도 천정부지다.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광주 전세수급지수는 18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이 넘을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광주 전세가격은 작년 6월부터 1년째 상승중이다. 광주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달 기준 1억8245만원. 작년 6월(1억7132만원)에 비해 1천만원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2억3446만원에서 2억51318만원이 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는 약 7천만원 차이다. 

전세 매물의 감소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 증가와 입주아파트 감소 탓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은 총 46곳(재개발 33곳·재건축 13곳)이다. 이중 관리처분인가와 철거·착공 단계로 이주수요가 발생한 곳만 14곳에 달한다. 이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전세 아파트를 찾으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요는 꾸준한데 비해 입주아파트가 줄어들면서 전세 공급은 감소했다. 지난해 광주 입주아파트는 1만3천여 세대. 하지만 올해는 7200여 세대에 불과하다. 2019년에도 1만3천여 세대가 입주했었다. 

전세 공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는 ‘전세의 월세화’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019~2021년 상반기, 사랑방 부동산에 게재된 월세 매물건수는 ▲2019년 일평균 1831건에서 ▲2021년 일평균 1009건으로 전세매물 감소폭보다 컸다. 

전세 품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매물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학 전 타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겹치며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광주 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광주 전세아파트는 입주물량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가을철이 오면 전세가 더욱 귀해질 것이고, 전세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월세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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