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인생을 바꾸는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온다

입력 2021.06.14. 13:31 수정 2021.06.14. 14:22 댓글 0개
이진국 경제인의창 ㈜에덴뷰 대표·경영학박사

흔히들 살면서 인생의 미래를 바꾸는 기회가 3번 온다고 한다.

그 기회는 도대체 언제 오고 어디서 온지 궁금하지만 제대로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기회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는 기우제에 응답한 단비처럼 행운이 찾아오고 사람들을 통해 그 기회가 온다.

사업을 시작하기 오래전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관리업무 책임자로서 재직 당시 회사의 리스크를 극복하고 이익극대화를 통한 경영안정을 이뤄냈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관한 문제 해결능력을 인정해줬고 신뢰받을 수 있었다. 회사 대표는 경영자로서 동물적인 감각이 매우 뛰어난 편이었다. 그는 학교나 책에서 체득하기 힘든 정글같은 비즈니스 세계의 실제 사례와 룰을 알려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게 사업가의 길을 권유하였다. 나는 회사를 설립하였고 현재 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이 시대 최고의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로버트 프랭크는 '능력주의'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교수이다. 행운이 노력과 재능보다 성공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그의 말에 공감한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 기회가 찾아오는 경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돈, 권력, 명예, 능력등 이미 기득권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들은 특히 동물적인 후각이 뛰어난 경험 많은 노련한 사람들이며 직장 상사 또는 주변의 윗사람일 수도 있다.

워렌 버핏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가이다. 그는 20년째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자신과의 점심식사 기회를 경매에 붙이고 있다. 2019년 '버핏과의 점심'은 467만달러(약 55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워렌 버핏과 점심식사 특권을 누린 행운아들은 한 푼도 아깝지가 않았다고 한다. 자본주의자들이 배워야 할 최종적인 마스터 클래스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버핏과의 만남은 단순히 식사를 넘어 그의 노하우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인 셈이다.

이미 성공한 자본가들도 거액을 지불해서라도 인생의 중대한 변화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포인트가 하나의 기회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부, 권력, 명예등이 자기보다 조금 많은 사람에게는 시기심이 발동하여 거칠고 적대적이게 대하곤 한다.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에도 '평범한 사람은 상대방 재산이 자신의 10배가 되면 헐뜯고 100배가 되면 두려워하며 1000배가 되면 그가 시킨 일을 달게 받는다'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인지상정을 언급하였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변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을 설득하며 친절을 베푼다. 사실 가까운 직장의 상사나 자신보다 먼저 기득권을 쥔 주변의 사람 또는 보통의 사람조차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기회를 주는 결정권자일 가능성이 크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최근 경제인의창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