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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상상 초월 타격" VS 하마스 "확전 원하면 준비됐다"

입력 2021.05.13. 02:00 댓글 0개
로이터 "2014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악…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가능"
[가자=AP/뉴시스]12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측 공습을 받아 주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테러리스트들(하마스)에게 그들이 꿈도 꾸지 못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한 병원에서 부상자를 위문한 뒤 "우리는 하마스 고위 지휘관들을 제거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큰 힘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베니 간츠 국방장관은 같은날 언론에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완전하고 장기적인 평온이 유지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무고한 시민을 향해 끊임없이 공격을 자행하는 이들을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고 침묵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자지구 테러단체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대통령, 유럽연합 정상회의 의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테러를 비난해달라고 요청했다.

TOI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와 첩보기관 신베트의 공동 작전으로 다수의 하마스 고위 지휘관이 사살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이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베트와 IDF는 이날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가자시티 사령관,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로켓포 개량 책임자, 군수품 생산 책임자 등 하마스 고위 지휘관 4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살한 하마스 조직원은 총 16명이라고도 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0일 이후 팔레스타인 전투원을 적어도 42명 사살했다고 했다. 다만 IDF 군인도 12일 1명 사망했다.

하마스도 이날 성명을 내어 알 카삼 여단 가자시티 사령관인 바셈 이사(Bassem Issa) 등 고위 지휘관과 다수의 전투원이 순교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무사 두딘은 "순교자는 우리 국토 해방 프로젝트의 연료"라면서 하마스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마스는 또다른 성명에서 "수천명의 지도자와 군인들이 그들(바셈 이사 등 사망자)의 행보를 따를 것"이라고도 했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그들(이스라엘)이 확전을 원한다면 저항운동은 준비돼 있다. 그들이 멈추길 원한다면 저항운동은 준비돼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무장투쟁을 주장하는 하마스는 지난 10일 동예루살렘 종교 구역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700여명이 부상을 입자 이스라엘 지역에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이후 양측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하마스는 12일에도 50여발 이상 로켓포 공격을 단행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고위 지휘관 제거를 언급한 이후 공격이 하마스가 이스라엘 아시도드에 로켓포 공격을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충돌은 지난 2014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장 큰 충돌이라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2014년 로켓포 공격을 막고자 지상군을 투입시킨 전례를 연상시킨다고도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시설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가자지구 민간인 건물을 대거 타격했다. 하마스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예루살렘에 로켓포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행정수도인 텔아비브를 기습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집트, 카타르, 유엔의 중재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지난 10일 교전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적어도 5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도 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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