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청년 감금해 일 시킨 PC방 업주 체포···국민청원글도

입력 2021.05.12. 14:37 수정 2021.05.12. 14:37 댓글 0개
투자하자더니 아르바이트 시키고 둔기로 폭행도

PC방 동업을 하자며 20대 남성들을 끌어모아 감금하고 아르바이트를 시킨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3년째 남성들을 가두고 가혹행위까지 있었으나 부모들조차 이를 알지 못했다.

12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8년부터 20대 남성 5명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특수폭행·감금 등)로 PC방 업주 A(3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최근까지 화순의 한 아파트에서 B(24)씨 등 5명을 폭행하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다.

경찰은 자신의 아들이 감금돼 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감금된 남성들을 구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구인광고 등을 통해 PC방 동업을 하자며 남성들을 끌어 모았다.

광주의 한 PC방에 함께 5억원을 투자하자며, 투자금 2억1천만원을 자신이 빌려주기도 하는 등 지분도 나눠주겠다고 꼬드겼다.

정작 A씨는 남성들에게 PC방 아르바이트 일을 맡겼다. PC방 매출이 떨어질 때마다 이들을 둔기로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피해자 중에는 야구방망이에 맞아 피부가 괴사하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망막에 손상을 입기도 했다.

합숙소를 탈출한 경우 하루에 2천만원을 배상하라는 계약서를 근거로 돌아오도록 협박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업주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화순=추교윤기자 sh0434@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사건사고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