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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의 강인함으로 전하는 희망가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먼저 알리는 꽃이 바로 매화다. 이 매화가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곳은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 통도사에는 자작매라는 370년 수령의 홍매가 있는데 봄이면 이 자작매를 보기 위해 전국의 사진 작가는 물론 관광객들이 몰린다. 추위와 맞선 긴 시간을 지내고서 피어난 매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우리에게는 하나의 희망처럼 보이기도 한다.이 희망을 전하는 전시가 진도 출신 한국화가 일휴 김양수의 손 끝에서 완성됐다. 개인전 '아 매화불이다'를 전국서 가장 먼저 매화를 볼 수 있다는 통도사에서 열고 있2022.02.07@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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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근심 털어내고 풍년 기원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귀한 날로 옛부터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한 해를 시작하는 설날보다 오히려 더 성대하게 지냈을 정도다. 대보름에는 오곡밥에 부럼깨기 및 귀밝이술 마시기 뿐만 아니라 달집 태우기나 쥐불놀이 등 먹거리와 세시풍속이 유난히 많았다. 농사철을 대비해 영양을 충분히 보충하고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의미가 컸다.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도 보름에 보리밥을 나물들과 함께 그릇에 담아 볏짚가리나 담 위에 얹어 까마귀를 대접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오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2022.02.07@ 김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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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박서보 화백과 예술상 운영(재)광주비엔날레가 기지재단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제정, 운영한다.광주비엔날레 재단(대표이사 박양우)는 기지재단과 7일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단은 시상금으로 100만달러를 후원하기로 했으며 내년 개최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오는 2042년까지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매회 운영한다. 이 상은 광주비엔날레 전시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 1팀에 주어진다. 선정된 아티스트에게는 상금 10만 달2022.02.07@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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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통해 환경 중요성 느껴보자겨울 방학을 맞아 환경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캠프가 열린다.국립광주과학관이 환경 캠프 '우리집 환경지킴이'를 개최하기 앞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환경캠프는 19일과 26일 열린다. 환경부 우수 환경 교육 지정 프로그램인 '내가 초록지구를 위협한다고?'와 '플라스틱의 새로운 발견'으로 구성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실험형 체험활동으로 운영된다.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으로 1차 캠프는 17일까지, 2차 캠프는 2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국립광주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김선옥 국립광주과학관장은 "일상생활2022.02.07@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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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탄생한 키르기스스탄 전통 매력"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친구의 마을을 불태우는 절망의 상황, 전쟁 쓰레기로 물이 오염되고 말라버린 호수….""이렇게 버려진 물건들도 누군가에는 정말 소중한 물건일 수 있는 거잖아"중앙아시아 국가 중 하나인 키르기스스탄의 자연과 전통음악을 뮤지컬로 담은 작품이 비대면으로 온라인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6일까지 설연휴 특집 비대면 공연 상설 프로그램 '설은 문화전당과 함께'를 운영해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해당 상설 공연에서는 5·18을 소재로 한 '시간을 칠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메타버스 체험 공연2022.02.06@ 김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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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작품이 물었다 "미술할 수 있겠느냐"고"전통적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물리학자도 미술을 한다고, 누구나 미술을 가까이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사유로부터 출발해 그것을 미술로 옮겨내면 살아있는 작품이 되는거죠."물리학자이면서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근 작가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이번 전시가 전하는 메시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작가는 자신이 미술을 하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작품을 통해 누구나 미술을 가까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그의 바람이 담긴 이번 전시는 '사유의 흔적'. 그가 작품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이2022.02.04@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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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 예술 쉽게 즐길 수 있도록전남도립미술관이 다양한 방법으로 미술관을, 또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도에 나섰다.전남도립미술관이 본관 1층에 아트숍을 연다.아트숍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카페테리아에서 함께 운영한다. 카페테리아와 마찬가지로 아트숍 또한 도립미술관 직영으로 운영, 전시 작품과 소장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술관만의 개성을 담은 예술 감성 공유에 나설 방침이다.아트숍에서는 5권의 전시 도록과 10여종의 아트 상품이 판매된다. 아트 상품에는 김환기의 '무제', 천경자의 '화혼', 박대성의 '일출봉', 유영국의 '무제'가 활용됐다. 엽서, 패브릭 포스터,2022.02.04@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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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창조한 역사현재 우리는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미국의 질서 안에 살고 있다. 미국을 구심점으로 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법칙 안에서 세계는 움직이고 우리 역시 그 흐름 속에 있기에, 우리는 미국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1983년 퓰리처상 역사 부문 후보작 '위대한 대의'가 3권으로 나왔다.'미국인 이야기' 1~3은 '위대한 대의'를 원서로 한 책으로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 중 첫 책이다. 현재까지 출간된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 12권 중 3권이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2권이 최종후보작에 선정됐다.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프레스턴 호치키스2022.02.03@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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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이해하는 13가지 화두역사에도 '급소'가 있다. 상대의 급소를 효과적으로 가격하면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듯 역사의 급소를 날카롭게 통찰하면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사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 최근 나온 '한권으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사 중심부를 관통하는 13개 명장면과 '역사의 급소'에 해당하는 통찰력 있는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이 질문에 답하기 전 이와 관련된, 그러면서도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고대 그리스 세계의 변방에 머물렀던 국가 마케도니아는 어떻게 그토록 빠르게 그리스 전역을 제패하고 대제국 페르시아를 무너뜨린 후 세계제2022.02.03@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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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간 실험, 버려진 것으로부터"이번 전시는 전시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해요. 잠시 동안의 제 작업실이라고 할까요. 여기서 이뤄지는 작업은 버려진 것을 재료로 예술적 감각과 디자인적으로 다시 쓰임을 갖게 하는 것이에요. 오픈된 곳이니 이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온다면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큐레이터이자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애경 작가가 광주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소태동에 위치한 갤러리 생각상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애경의 예술창고 와일드 차일드(Wild Child)'다.이번 전시는 조금은 특별하다. 완성된 작품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예술2022.02.03@ 김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