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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직~' 고택서 LP로 떠나는 추억 여행동구인문학당 '다락방 음악여행' 가보니"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이 노래를 보냅니다."지난 15일 오후 2시께 동구의 한 고택이 일순간 사람들로 붐빈다. 총총 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하던 이들은 신을 벗고 대청마루를 지나 가장 큰 방에 자리를 잡고 삼삼오오 앉아 오랜만에 보는 듯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도심서 보기 어려운 이 고택은 광주 동구가 지난해 도시재생프로젝트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동명동에 위치한 동구 인문학당이다.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이곳에서 이날 펼쳐진 것은 '다락방 음악여행'.매주 수2022.06.16@ 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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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에서 실패한 자본주의의 민낯자본주의는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모든 이들에게 부를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고 제 3세계는 가난을 면치 못할까.기존의 많은 연구자들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선진국의 시선으로 제3세계를 바라봤다. 노동윤리나 종교에서 비롯된, 존재에 대한 고민을 이유로 꼽았다.'타임'지 선정 20세기 대표 남미 경제학자 에르난도 데소토의 주장은 다르다. 그는 책 '자본의 미스터리'에서 비서구 사회의 자본주의 실패 원인을 자본 생성의 필수 기반인 소유권이나 재산권을 비롯한 합리적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2022.06.15@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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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확산하는 청년 동아리 활동 시작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역을 누빌 청년동아리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의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22개 동아리 이야기다.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미경)이 청년들 간 교류 확대와 청년세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2030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에 22개 동아리를 선정했다.올해 선정된 동아리는 심화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는 파일럿형 5팀, 다양한 주제 활동을 자유롭게 진행하는 활동형 17팀이다. 선정된 동아리들의 활동 주제는 최근 청년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어 신선하고 흥미롭다.여성과 남성 청년들의 풋살·피구·소프트2022.06.15@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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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22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 24일 개막지역 최대 수공예품 전시 행사인 '2022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제2·3전시장에서 열린다.광주시가 주최하고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는 재능과 솜씨로 빚어낸 우수 수공예품의 홍보 마케팅과 판로 지원을 통해 지역 공예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광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200여 개 수공예 공방이 참여한 가운데 3년만에 예년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총 전시 부스는 240개로 일반공방관, 공예명장관, 대학관, 광주우수공예브랜드(오핸즈)2022.06.15@ 박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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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 호남가, 재즈·랩으로 확장한다'함평 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하고…' 호남지방의 50여 고을을 노래하는 호남가. 함평을 시작으로 광주와 해남, 제주를 거쳐 전북 익산까지 각 지역의 특색과 풍광을 노래하는 곡으로 200여년이 넘게 불려오고 있다.국창 임방울이 부르며 더욱 널리 알려진 이 노래가 내달께 재즈와 랩으로 다시 태어난다. 노래비를 건립하면서 건립식과 함께 현대음악으로 편곡한 호남가를 선보인다.노래비는 지형원 광주문화발전소 이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함평 출신인 지 이사장이 호남가가 호남 지역에서 널리 불리고 있음에도 노래비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2022.06.15@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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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 교육기관 선정광주 서구 풍암동에 자리한 벽진서원(원장 윤장현)이 지난해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사업기관'으로 선정, 유교를 매개로 선비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벽진서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사업공모에서 전문강좌와 교양강좌, 청소년인성교육강좌 등 3개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한 3회 연속 유교아카데미 교육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사업은 문광부가 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 인문학 진흥과 선비정신 함양을 통해 유교전통의2022.06.15@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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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며 체험하며 누리호 나는 꿈 함께 나눠"발사! 발사!"14일 오전 11시께 국립광주과학관 입구에 다소 재밌는 대형 화면이 설치돼있다. 대형 화면 주위로는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높이 뛰어오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이 대형화면은 '빛과 예술의 미디어 월'로 관객의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를 갖고 있어 관람객들의 몸짓에 따라 반응하는데, 16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날아라 누리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날아라 누리호'는 누리호 퍼즐을 완성한 후 이 누리호가 발사할 수 있도록 힘차게 뛰는 일종의 '게임'이다. 게임형 참여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2022.06.15@ 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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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불어오는 공연 예술 새바람···어디까지 이어질까"대형 콘서트장을 찾아야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현재의 공연음악은 진정한 의미에서 예술을 즐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관객이 예술인의 숨결을 느끼고 함께 호흡하며 예술을 즐기는 무대를 힘들지만 전개해보고 싶습니다."지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한보리가 예술가들과 함께 해남에서 꾸려가는 새로운 공연예술단체 담소(談笑)의 '꿈'을 이같이 말했다.공연무대를 바탕으로 일상이 영위돼야하는 공연문화계에서 소규모, 관객을 위한 예술무대는 모든 예술가들의 꿈이지만 무모한 도전에 가깝다. 이 무모한 도전을 담소가 전개, 이들의 실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2022.06.14@ 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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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말하기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전달력을 높이는 말은 한마디로 '짧고 간결하면서 이야기 형태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최근 나온 박진영씨의 '단박에 통하는 전달력수업'(한언刊)은 원하는 것을 얻는 전달법, 언어 습관, 말 기술, 비언어적 기술, 스토리텔링 전략, 감정 지능 높이기, 최근 중요성이 대두된 화상 회의 요령까지 작가의 말하기 강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요?"라는 말을 듣던 사람도 "한 번에 이해했어요!"라는 말을 듣도록 당장 하나하나 따라 하고 실천해 보자. 가성비 좋게 말하고 듣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2022.06.14@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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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일무이 영화비평지 10호 맞는다영화인들이 지역영화계에 목소리를 내고 건강한 비판을 하기 위해 만든 '씬1980'이 10호를 맞는다. 씬1980은 특별하다. 우리 지역에서 유일한 비평지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씨네21 이외에는 비평지가 없기에 영화계에서 의미가 크다.씬1980 편집위에 따르면 이달 말께 씬1980 10호가 발행된다. 씬1980은 지난 2019년 9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초기 격월지에서 계간지로 개편을 거쳤으나 중단되지 않고 10호까지 달려왔다. 이번호는 특별한 호인만큼 특별한 내용을 담는다. 7명의 편집위원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10호2022.06.13@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