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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타파, 광주·전남 할퀴어
입력 : 2019년 09월 22일(일) 19:34


신호등 넘어지고 교회 벽돌 떨어져
광주 24건·전남 56건 피해 계속 늘어
내일 오전까지 강풍…외출 자제 당부
태풍 타파로 침수돤 구례 농경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 17호 태풍 타파가 광주·전남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22일 오후 도로 침수와 가로수, 간판 등 시설물과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광주 광산구 도촌동 도촌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에 나섰다.

북구 임동과 누문동, 남구 압천동, 광산구 서봉동과 명화동에서는 가로수 피해가 6건 발생했다. 간판 피해 신고는 7건, 현수막 등 시설물 피해는 8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50분에는 강풍으로 남구 주월동 변압기가 고장 나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 주택 3곳과 상가 5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목포시 석현동에서는 A(65·여)씨가 강풍으로 교회 건물 3층 외벽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교회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5대도 파손됐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목포 대양동에서 승용차가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에는 목포 옥암동에서 차량이 상가 외벽을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로수 피해도 여수 3건, 광양 2건, 목포 1건 발생했다. 또 목포와 여수에서는 신호등 지주대가 넘어졌고 광양에서도 신호등 전기가 끊겼다. 여수에서는 연등동 등 563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번 태풍으로 광주·무안·여수공항을 오가는 국내·국제선 항공기 운항(각 34편·7편·14편)이 이날 전면 중단됐다.

목포·여수·완도 53개 항로 74척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으며 해상 교량인 신안 천사대교의 통행도 제한 중이다.

태풍 타파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시속 126㎞의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강풍반경은 350㎞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기준 여수 간여암 37.7m, 진도 해수서 29.9m, 광주 무등산 29.6m, 여수 29.4㎜, 고흥 포두 26.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까지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최대 순간풍속 125~160㎞가 불겠고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지역은 180㎞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110㎞가 부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