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9(토)광주 23ºC
사회 > 사회일반
"파행 장기화…병원장 나서라"
입력 : 2019년 09월 17일(화) 19:33


기독병원노조 총파업 20일 째
"2박 3일 끝장 대표교섭" 제안
광주기독병원 총파업 사태가 20일을 맞은 가운데 노조가 병원측을 상대로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병원장을 규탄한다”며 “병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2박3일 대표교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월 29일 시작된 파업이 17일로 20일차를 맞고 있다”며 “병원측은 8차에 걸친 산별현장교섭과 이후 이어진 조정회의에서 어떠한 수정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추석연휴 기간에도 협상을 이어가고자 병원측에 교섭요청을 했지만 연휴 마지막날에서야 겨우 형식적인 자리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조차 병원측은 과거 노조의 꼬투리를 잡으며 논쟁을 위한 논쟁만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병원장은 노사교섭에 참석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병동순회나 부서장 모임에서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지어 실무교섭에서 단체협상논의를 진전시켜 놓아도 병원장이 거부하는 상황이 반복돼 협상이 난항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병원으로 실습나온 간호학과 학생들이 접수업무는 물론 투약 업무와 정맥주사 업무를 겸하고 있다”며 “이는 의료자격이 갖춰지지 않은 비의료인들이 실시하는 의료행위로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병원측에 2박 3일 대표 교섭을 제안한다. 병원장은 교섭장에 나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