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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2020총선 여론조사“시의적절하고 짜임새 있다” 호평
입력 : 2019년 09월 10일(화) 18:31


무등일보·뉴시스 광주전남본부·사랑방닷컴 여론조사
현역·야당 심판, 신당 불필요
지역민·정치권 의견 분분
시·도정 등 민심 파악에 도움
구체적 현안 조사 없어 아쉬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양미강 대외협력간사가 박지원 의원에게 핸드폰을 넘겨받아 무등일보 여론조사 결과 문자메시지를 보고 있다. 뉴시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정치 및 현안에 대한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6일 한국갤럽(Gallup Korea)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현역 국회의원 평가, 신당 창당 필요성, 광주시장·전남지사 직무수행 평가 등에 대한 조사로 이뤄져 지역 여론을 살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먼저, 여론조사 결과 호남의 이해를 대변할 새 정당 등장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34.2%인 반면, ‘필요하지 않다’ 는 응답은 55.6%였다.

이에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가칭)대안정치는 신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에 주목했다.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지난 9일 “제3지대 신당 필요성이 34.2%가 나왔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50%를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며 대안 신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소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년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53.7%가 지역구 의원이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지만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교체되길 바라는 응답자도 53.5%나 됐다.

광주가 지역구인 한 의원은 “능력과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은 가뭄에 단비가 됐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장은 “지역민들은 2016년 총선 때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의당에 희망을 걸었지만 지난 3년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실망감이 이번 조사에 반영된 것 같다”며 “내년 총선에는 변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장·전남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군공항 이전 지연 책임소재,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등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가 짜임새 있게 실시됐다는 평가도 많았다.

광주시청 한 공무원은 “군 공항 이전 지연 책임이 전남도보다 광주시가 더 크다고 나온 부분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며 “막연하게 생각했던 민심의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씨는 “평화당의 지지도가 한국당보다 적게 나온 것을 보고 역시 민심은 날카롭고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등 시의적절한 이슈들이 많았는데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없이 시·도정을 단순히 잘했느냐 못했느냐로 평가한 것은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남도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차기대권 후보 ‘1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한 공무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에서 대권주자로 1위를 달린 적이 언제 있었나 싶다”며 이 총리가 현재의 구도를 남은 2년간 이어가길 바랐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