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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 배구 열기 뜨거웠다
입력 : 2019년 09월 08일(일) 19:09


女프로배구 4개구단 초청 경기
3일간 6천명 관람…전국에서 발걸음
선수들 멋진 플레이 경기력으로 화답
여자프로배구 초청경기 사인회1
지난 주말 빛고을 광주는 배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광주광역시 여자프로배구 초청경기’가 6일부터 8일까지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려 배구에 목말랐던 시민과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선수들은 시범경기임에도 정규시즌처럼 몸을 날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팬들은 사흘 내내 관람석을 가득채우며 프로배구의 진수를 만끽했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등 여자프로배구 4개 팀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배구 저변 확대 및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광주에서 시범경기를 가졌다.

빛고을체육관에는 사흘 동안 6천여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광주는 물론 부산, 경남, 전남, 전북에서에서도 많은 팬들이 발걸음했다.

열기는 대단했다. 빛고을체육관은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선수들의 모습을 담으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팬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응원을 보내며 광주에서 처음 열린 프로배구 열기를 맘껏 느꼈다. 본 경기에 들어가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강한 스파이크가 코트를 강타하거나 멋진 수비가 나올 땐 경기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열성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위해 응원 문구를 적어온 플래카드를 흔들며 연호했다. 팬들은 김주향·백목화(이상 기업은행) 문정원·정선아(이상 도로공사) 등 광주·전남에서 초·중·고를 다닌 선수들에겐 더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가 아님에도 상대에게 패할 수 없다는 투지를 발휘하고, 국가대표를 역임한 정대영 이효희(이상 한국도로공사)와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에이스 선수들을 풀가동 하면서 여자배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팬들의 열기에 각 구단들은 다양한 팬서비스로 보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각 팀 주장들이 가위바위보를 해 패한 팀에서 입장 관중 전체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는가 하면, 인삼공사는 자사에서 생산한 정관장 홍삼수를 입장객들에게 한 병씩 지급했다. 경기시작 전에는 선수들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배구공을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팬사인회를 개최, 팬들과 더욱 가까이하고자 했다. 또 인삼공사는 또 2019-2019시즌 선수들이 입을 새로운 유니폼을 광주에서 첫선을 보여 주목받았다.

광주배구협회는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 건강검진권,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배구팬들은 광주에서도 프로배구 경기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3일 연속 경기장을 찾은 주종철(57·광주 북구 오치동) 씨는 “광주에는 실내스포츠 프로팀이 하나도 없어 프로배구를 보려면 대전이나 서울까지 가야 한다”면서 “광주에도 하루빨리 프로배구팀이 생겨서 많은 시민들과 배구팬들이 겨울에도 스포츠 경기를 향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