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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맞은 광복절
입력 : 2019년 08월 14일(수) 18:17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았다. 지금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외적 상황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오늘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는 굳은 각오와 다짐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고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도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정부의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특별히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다. 독립기념관에서의 경축식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만으로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내외에 선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경축식의 주제 또한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로 정했다. 우리 선열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독립의 뜻을 이어 미래 세대에게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결기를 담았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각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주관으로 기념식이 거행된다. 지역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 및 그 후손, 시민들이 참석해 행사의 엄숙함을 더한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일본의 무역전쟁 도발을 규탄하고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사과를 촉구하는 항일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광주 북구 평화인간띠잇기추진위는 북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 광장에서 ‘NO 일본 한반도 평화실현’을 주제로 인간띠잇기 행사를 가졌다. 남구 관내에서도 남구 평화나비 주관으로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문화제’가 열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실태를 고발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서구도 구청 광장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전남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추모공연, 참석자들의 릴레이 서명이 진행됐다. 목포문화연대가 주관한 ‘아베 신조 규탄 목포시민 촛불 문화제와 행동의 날’도 열렸다. 문화연대측은 “일제 강점기 수탈에 대한 역사적 재인식과 일제잔재 청산 작업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무례하고 명분없는 일본의 도발이 계속되는 지금, 광복절의 의미는 심대하다. 그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인권과 평화로움을 억압받았던 어두운 시기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옷깃을 여미고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