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수)광주 5ºC
오피니언 > 사설
사설(상) 제1회 섬의날, 섬의 가치 재발견하는 계기로
입력 : 2019년 08월 07일(수) 00:00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섬 의날’ 기념식이 8일부터 3일간 전남 목포시 삼학도 일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치러지는 섬의 날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전남도, 목포시, 신안군이 힘을 합쳐 재조명하는 섬의 미래 선포식 성격이다.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을 주제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섬의 가치 재발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섬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데는 3천3백여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섬을 온 국민이 함께 보존하고 기억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다시말해 섬을 국가적 자산으로 부각시켜 국민적 관심 속에 보전하고 활용하자는 범국민적 다짐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전남은 전체 섬의 60%를 점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수 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섬은 버려진 땅쯤으로 생각해 왔다. 불편함과 낙후, 오지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만큼 섬을 홀대 해왔다. 그러나 최근 섬 지역의 독특한 생태 환경과 문화가 조명되면서 그 가치와 미래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게됐다. 섬의 날을 기념일로 해 가치를 조명하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섬의 날 기념식은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먹거리 등으로 우리 섬이 얼마나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의 보고인지를 확실히 보여줄 기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천혜의 자원이라 할 전남권 섬들의 가치가 새로운 차원에서 알려지길 기대한다. 전남도는 섬의 날 개최를 계기로 지역이 품고 있는 섬들을 미래 발전 동력의 축으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을 미래 발전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섬 주민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이야기다.

신안 천사대교 개통되면서 전남 섬들에 대한 시선이 더욱 달라졌다. 청정지역의 전남 섬들은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 것 없는 독특한 생태계와 문화의 보고라는 것을 확인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섬의 날 행사가 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전남의 미래비전으로 삼을 국민적 ‘썸 페스티벌’로 정착되길 바란다. 일회성의 반짝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이벤트로 섬의 가치를 조명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