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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 광주·전남 연일 폭염특보에 태풍 피해도 우려돼
입력시간 : 2019. 08.05. 19:00


광주와 전남지역에 살인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특보가 연 8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 해안으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폭염에 태풍까지 대비해야할 상황이다.

우선 연일 35도가 넘는 불? 더위로 인해 광주·전남의 폭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가축들의 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5일 광주에서는 17명, 전남 지역에서는 72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또한 돼지 1천458마리를 비롯해 닭, 오리 등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 피해는 8만여마리로 늘어났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 뿐 아니라 광주·전남의 여름철 폭염은 일상이 된 상태다. 한낮의 폭염과 밤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열대야는 사람은 물론 농작물과 가축, 어패류에 적잖은 피해를 안겨준다.

이런 상황에 광주·전남권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어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새벽부터 전남 동부권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여수시 거문도·초도와 남해 서부동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다른 지역으로 태풍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태풍 반경 안에 들어가는 지역은 이날 밤까지 최대 순간풍속 3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태풍이 적당한 비를 뿌려 한낮의 온도를 낮춰주는 ‘효자 태풍’이라면 다행이지만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폭염의 지속에다 태풍까지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0억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지원키로 했다. 또한 각 시군 축산부서와 유관기관, 축산 관련 협회와 긴밀한 협조 시스템을 구축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지자체의 폭염 대응책 마련은 적절하다. 그에 못지않게 태풍 대비도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농작물 관리와 각종 시설물의 피해를 줄일 안전점검 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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