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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잔혹 폭행 사망’ 10대들 구속
‘구속 불가피’ 판단, 실질심사 포기
경찰, 상습폭행 여부 수사 계획
입력시간 : 2019. 06.13. 00:00


죄의식 없이 수개월간 또래를 학대·폭행하고 결국 숨지게 해 긴급체포된 10대들이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또래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최모 (19)군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최 군 등은 변호사를 통해 이날 오전 진행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혐의를 시인한 이들이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죄가 중해 구속영장 발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소명의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최 군 등이 실질심사를 포기한 또 다른 배경에는 미성년자 신분으로 영장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부터 광주 북구 최군의 원룸에서 30분 동안 A(18)군을 번갈아 때리거나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 군에게 욕설을 강요한 뒤 번갈아가며 A군을 20~30차례씩 주먹과 발로 때리다 사망케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직업학교에서 만난 A군에게 자주 심부름을 시키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군의 방에서 휘어진 청소 도구나 우산·목발 등이 발견된데다 A군의 시신 여러 곳에서 멍 자국들이 발견된 점 등을 파악, 사망 이전에도 상습폭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할 방침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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