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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2승 달성 후 회복 위해 엔트리 말소
“투구 메커니즘 보완에 고민 중”
입력시간 : 2019. 06.13. 00:00


“부족한 점 보완해서 돌아올게요.” ‘아기호랑이’ 차명진(24· KIA 타이거즈)이 더 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을까.

차명진은 지난 11일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위해서다. 10일 정도 휴식 겸 재정비 시간을 갖고 다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 감독대행은 “차명진의 말소는 호투 여부와 상관없이 정해진 것이다. 부상이력이 많았던 탓에 보호 해주려는 취지다”며 설명했다.

경기 전 엔트리 말소가 예고된 상황이라 의기소침할 수도 있었지만 차명진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왜 5선발감인지 증명하듯 공을 던졌다. 삼성의 타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기록은 5이닝 4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이다. 이로써 차명진은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게 됐다.

경기 후 차명진은 “오늘은 타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기지 않았나 싶다”면서 “2군에서 좀 더 부족한 점을 채우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차명진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두 가지로 좁혀진다. 바로 제구력과 이닝소화능력이다.

먼저 제구력 문제는 이날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삼진 수 보다 볼넷이 많았던 것이다. 이 탓에 쉽게 풀어갈 경기도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는 장면이 나왔다.

차명진은 “볼넷이 많았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의미 없는 공을 많이 던지면 나도 힘들지만 야수들도 수비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그저 볼넷보다는 차라리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그는 투구 폼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공을 던질 때 팔이 내려오는 각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차명진은 “투구 메커니즘은 조금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이 고쳐야 한다. 제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순간은 팔이 떨어질 때다. 때문에 팔이 내려오는 점 등을 보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사실 그의 고민은 예전부터 있었다. 6차례 등판할 동안 프로무대의 높은 벽을 느꼈던 것이다. 이를 두고 그는 “앞으로 야구를 계속 고쳐야 할 점이다. 매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명진은 긴 이닝을 버텨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선발로 전환한 뒤 치른 4경기 동안 그는 5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2경기다. KT전에서는 4.1이닝(3실점 3자책점)을, 두산전에서는 4이닝 (3실점 2자책점)을 던졌다. 긴 이닝을 버텨주는 능력이 선발 조건의 하나인 만큼 이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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