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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여성·서민 곁에서 한평생…“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광주·전남서도 추모 물결
“당신의 뜻과 삶 이어가겠다”
지역 정치권 잇따라 추모 성명
광주시·전남도, 분향소 설치
입력시간 : 2019. 06.12. 00:00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소천하자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넘쳤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 지사는 11일 잇따라 애도문을 내고 “우리는 영원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여사님을 기억하며, 당신들의 삶과 뜻을 이어가겠다”며 고인을 기렸다.

지역 정치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서 역사적 고비마다 늘 그의 곁을 지키며 더 강한 투쟁을 하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고인이야말로 한국 민주화 과정의 버팀목이자 숨은 공신이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군부독재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화 투쟁은 물론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온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광주시당도 “한평생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헌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 동반자이며 가장 냉철한 비판자였던 이희호 여사께서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인이 앞장선 여성의 권익 신장과 장애인의 복리 증진 등 모든 사회적 시민운동 또한 우리 후배들이 잘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광주시당도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로서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성평등, 평화를 위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며 “이희호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성평등, 민주주의, 특히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도 광주·전남에 곳곳에 마련됐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1층 시민홀에 이희호 여사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오후 3시10분께 합동 조문을 하고 이 여사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뜻을 기렸다.

전남도는 이날 남악중앙공원 김대중동상 주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김영록전남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이 합동분향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목포시는 목포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도 기념관 2층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은 하의면사무소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13일 하의도서 문을 열 예정이었던 ‘천사상 미술관’개관식을 27일로 연기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광주YMCA는 무진관에, 광주YWCA는 1층 강당에 분향소를 각각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고인이 된 이희호 여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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