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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영호남 청년 어울림 한마당
입력 : 2019년 05월 20일(월) 00:00


청년들 ‘영호남 화합’에 불 지핀다
광주·대구지역 참가자 80명
1박 2일간 ‘우정·추억’ 쌓기
아프리카 아이들에 전달할
LED랜턴 만들기 나눔 활동도
오는 10월에는 광주에서 행사
해마다 탄탄해지는 ‘달빛동맹’








“대구는 처음 왔는데 정말 멋진 매력을 가득 품은 도시네요. 지역을 넘어 광주와 대구, 영호남의 교류가 계속 이어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어울리며 친밀한 우정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7일과 18일 대구 일대에서 동서의 청년들이 소통하며 교류하는 ‘영호남 청년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

매일신문과 무등일보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대구와 광주에서 온 참가자 80명이 1박 2일 동안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8회째를 맞이한 이번 어울림한마당에선 대구의 놀이공원 등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즐기는 한편 참가자 모두가 아프리카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지난 1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먼저 조를 구성하고 인사를 나눴다. 첫 만남이다보니 다소 어색함을 감추진 못했지만 서로 지역에 대한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며 친밀함을 보였다. 한 대구 참가자는 광주 참가자에게 “조선대학교의 본관 건물이 아시아에서 가장 긴 건물이라고 들었다”고 하자 “직접 보면 흰색의 건물이 일렬로 있는 것이 아름답다. 나중에 광주에 오게 되면 소개해주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조원 구성이 끝나고 바로 대구 이월드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조별로 83타워, 놀이기구 등을 배경으로 콘셉트 사진찍기 등 미션을 수행하고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월드 곳곳의 포토존에는 함께 옷을 맞춰 입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어울렸다. 서로 어색함을 이기고 곳곳에서 “팔을 더 높이 들고 포즈를 취해봐”라며 웃음이 가득하게 어울렸다.

광주에서 온 박은혜 씨는 “영호남 교류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왔다. 대구는 처음인데 광주와는 또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도시로 보인다”며 “조원들과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며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인터불고로 복귀한 참가자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암흑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태양광 LED랜턴을 만들어 기부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밤만 되면 암흑 속에서 생활하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참가자들은 함께 랜턴을 만들고 이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도 전달하면서 뜻을 같이했다.

다 만들어진 랜턴을 모아 ‘영호남 우린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부에 동참하면서 이번 행사를 한층 더 뜻 깊게 만들었다.

이어 중국 변검 마술 공연으로 시작된 놀이마당에선 참가자들은 빙고게임, 눈치 게임과 조별 댄스타임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댄스음악과 함께 고조된 행사의 열기 속에 처음의 쭈볏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한마음으로 모두가 즐기며 더욱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 조장의 막춤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치는 등 오랜 친구들이 모인 자리처럼 함께 즐겼다.

다음날은 초록빛의 경관을 자랑하는 에코테마파크 대구숲에서 일정을 진행했다. 비가 내렸지만 하룻동안 친해진 대구와 광주의 참가자들에겐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비가 내리면서 물안개가 피어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대구숲의 모습에 감탄사를 터뜨리기도 했다.

조원별로 대구숲 안에 준비된 가상현실(VR) 놀이기구를 즐겼다. 한 참가자가 가상으로 낙하산을 타는 체험을 하며 무서움에 소리를 지르자 주변 참가들이 응원을하며 무사히 체험을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대구숲의 공연장에서 열린 ‘허리우드스카이쇼’ 서커스 공연을 함께 즐겼다.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 하는 공연자의 모습에 질끈 눈을 감기도하고 무사히 공연을 성공한 공연자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하는 등 함께 공연을 즐겼다.

즐거운 1박 2일간의 행사가 끝나고 광주로 떠나는 참가자들과 대구 참가자들은 그새 정이 많이 들어 서로 안아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광주에서 온 민재석 씨는 “대구의 스케일이 굉장했다. 환대에 감사드린다. 구경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에 대구의 참가자들이 광주에 올텐데 기대를 많이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호남 교류행사에 3번째 참여한 최민석 씨는 “지역감정을 넘어서 청년세대부터 화합과 소통을 통해 영호남의 발전을 함께 이야기해갔으면 좋겠다. 작은 만남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유대관계를 굳건히 해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