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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치-유두석 군수에게 듣는다-자연친화적 부자농촌 매진
장성의 ‘특색’ 옐로우시티…미래로 향한다
입력시간 : 2019. 05.16. 00:00


‘옐로우시티’ 컬러마케팅으로

활력있는 도시 이미지 확고



황룡강 길·강 따라 흐드러진 꽃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미세먼지 영향 맑은 공기 선호

축령산 편백림 힐링명소로 부각



'실버복지 1번지’ 명성 이어갈 것

의료경제 분야 통한 지역활성화



장성군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옐로우시티' 컬러마케팅으로 한차례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장성 곳곳에 노란색이 입혀졌고, 거리마다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해 사계절 내내 '옐로우시티'를 실현하고 있다. 10억 송이 황화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황룡강은 100만여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변신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도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꽃 정원 가꾸기는 물론, 매년 4월 봄꽃과 반 고흐의 예술작품을 주제로 하는 '빈센트의 봄' 축제를 직접 치러낼 만큼 역량이 커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성군은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장성을 자연친화적 도시, 살기 좋은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유두석 장성 군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원동력은

▲민선 6기 때부터 추진한 '옐로우시티' 컬러마케팅으로 지역 곳곳이 산뜻하고 깔끔하게 변해 이미지 변화에 큰 도움이 됐다. 광주에서 장성으로 진입하는 국도 1호선에 세워진 '옐로우 게이트'를 시작으로 넓게 트인 고려시멘트 앞 도로, 디자인이 가미된 주요 도로변 화단 조성 등 이전의 장성을 잊게 할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 장성의 미래를 바꿀 대형 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그런 것 같다. 각종 공모사업이 연달아 선정되고,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을 위한 첫발을 떼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



-관광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는데

▲장성의 관광지 하면 백양사나 축령산 정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장성을 방문해 보신 분들이라면 장성군 관광 핫플레이스에 감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잡풀이 우거졌던 황룡강에 주민들이 참여해서 조성한 꽃정원과 3㎞가 넘는 꽃길을 만들어 축제를 열었다. 2년 연속 100만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재탄생했다.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성공은 취약했던 관광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재설정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올해부터 매년 5월 개최하던 홍길동축제에도 꽃강, 꽃축제의 이미지를 더해 오는 24일부터 3일간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를 연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 콘텐츠와 함께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이 만개하는 5만평의 꽃정원을 선보여 황룡강을 대한민국의 대표 꽃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 장성호는 수변길과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순식간에 장성의 새로운 인기 관광 코스로 떠올랐다. 자연의 매력 덕분인지 전남도의 추천 관광지와 한국관광공사'이달의 걷기 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축령산 발전 계획은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 조림지 축령산에는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모노레일과 하늘다리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맑은 공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서둘러 접근성을 높이고 즐길거리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편백림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

축령산은 수령 60년 안팎의 아름드리 편백나무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더하면 더 큰 사랑을 받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군정 추진에 '협업'이 중요한가

▲개개인의 능력으로 낼 수 있는 결과와 그들이 함께 했을 때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의 말을 빌리자면, '총합'은 '부분의 합'보다 크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2년 연속 성공 뒤에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팀'이 있었다. 농식품부 주관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과 '푸드플랜 공모', aT가 주관한 '로컬푸드 안정 공급 기반구축 지원사업'공모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지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하게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T/F팀을 구성하며 '협업'한 것이 주효했다.



-장성하면 실버복지가 떠오르는데

장성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8%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다. "어르신이 행복해야 장성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분들을 케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효도권과 토방 낮추기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수입을 주거 약자를 지원하는데 사용한다는 내용의 '건축진흥 특별회계' 조례를 만들고 매년 이행강제금으로 어르신들의 주택을 수리해드리고 있다.

3월에는 광주·전남 최초로 공공실버주택이 문을 열었다. 유치하기까지의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등 과정이 수월하지 않았지만 건축비용 등 총 164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15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실버주택을 지었고, 현재 125세대가 입주했다. 이 외에도 경로당에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보급 등을 차례로 추진하며 '실버복지 1번지' 장성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 사업은

▲장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고려시멘트 공장 부지 개발, 덕성행복마을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립심혈관센터는 전국 11개 대학병원 부설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국립심혈관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정부 부처와 국회, 광주시, 전남도 등 여러 기관이 함께 풀어가야 할 국책과제인 만큼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가며 추진해 갈 방침이다.

고려시멘트㈜ 공장은 장성군의 상징과 같은 기업이다. 고려시멘트가 장성 발전에, 특히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기업활동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장성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시멘트공장을 폐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군민들에게 고려시멘트 부지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이권과 주민 주거권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어려운 문제지만, 고려시멘트의 적극적인 협조로 최적의 개발모델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성을 최고의 배후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남면 덕성리와 녹진리 일원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과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은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장성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옐로우시티 컬러마케팅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장성군은 아직도 특색 없는 농촌에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활기찬 도농복합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군민들의 안목이 있었기에 주민들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할 수 있었고, 눈부신 변화들을 만들어냈다. 지금 우리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들로 인해 먼 훗날 장성군민이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장 필요한 사업들도 있겠지만 멀리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힘을 모아 장성군민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장성=최용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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