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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오지 말라는데 ‘광주행 고집’…진정성 의심 눈초리
한국당 대표론 4년만의 참석 예고
과거 “5·18은 민주주의 분수령” 발언
‘망언 의원’ 면죄부·법제정 방해 장본인
“보수결집·지역감정 조장 의도 있다”
입력시간 : 2019. 05.15. 00:00


5월단체와 광주시민, 진보정치권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39주년 기념식 참석을 예고해 그가 무엇 때문에 ‘광주행’을 고집하는지 그 배경과 진정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황 대표가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차 광주를 방문했다가 물 세례를 받은 적이 있는 터라 정치권 안팎에서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등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적 행위”라며 황 대표의 광주행을 거듭 반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보수결집을 위한 지역감정 조장 의도다”, “망언 의원부터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반대에도 황 대표는 예정대로 기념식에 참석하고 호남지역 민생행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가 예정대로 5·18기념식에 참석하면 보수 정당 대표로서는 2015년 새누리당 시절 김무성 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이처럼 논란이 이는 것은 황 대표가 ‘5·18 망언’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준 당사자인데다 한국당이 5·18진상조사위원회 출범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막고 있어서다.

5월 단체와 광주시민들은 ‘망언의원 솜방망이 징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 제정 약속 없이는 광주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국무총리로 재임하던 2016년 기념식에 참석, "5·18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분수령이다. 5·18 정신을 대화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국당 대표로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해서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애국시민 여러분(광주·전남)들께서 피 흘려 헌신하신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5·18 망언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 때문에 황 대표의 광주 방문 진정성은 의심받고 있다. 나아가 총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물리적 충돌을 통한 보수층과 영남의 결집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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