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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20년 만에 개봉되는 호·영남 청년의 타임캡슐
입력시간 : 2019. 05.15. 00:00


호·영남 학생들의 꿈과 우정이 담긴 타임캡슐이 개봉된다. 양지역 10대들이 우정을 담아 20년 전 제작해 묻은 타임갭슐이 오는 17일 오후 2시 담양 전남도교육연수원과 의령 경남학생교육원에서 동시에 열린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꿈과 우정의 약속카드’를 담아 봉인했던 주인공들이 참여해 그날의 뜻을 되새기고 동서화합 차원의 우정과 꿈을 기린다.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앞둔 지금 청년이 된 당시 초등학생들의 타임캡슐 개봉식은 전남과 경남지역 학생들의 화합과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판치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광주시민들의 상처는 깊다. 그런 광주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줄 양지역 청년들의 타임 캡슐 개봉식에 박수를 보낸다.

정치권의 망언에도 양지역 민간 차원의 화합 활동은 매년 조금씩 뜻깊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광주시는 2·28 대구 민주운동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228 버스노선’을 신설했다. 대구시에서는 ‘518번 시내버스’가 광주의 5·18을 상징하며 운행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달빛동맹’이 맺어진 뒤부터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제 ‘달빛동맹’은 뿌리 깊은 호·영남 동맹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두지역 민간 교류가 지금은 안정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이번 타임캡슐 개봉은 양지역 청년들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꿈과 우정이 만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선명하다. 5·18 망언·망동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들에게 호·영남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의 새역사를 선언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줌도 안되는 일탈 세력들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20년만의 타임 캡슐 개봉은 양지역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확인케 해준다. 또한 양지역의 교류에 또 다른 전기가 될 수 있다. 호·영남을 넘어 통일 한국을 이루는 데도 큰 빛으로 발하기를 기대한다. 호·영남 젊은이들의 꿈과 우정이 개봉될 17일은 호·영남 민간 교류사에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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