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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무등일보]‘뉴스야, 나랑 놀자’ 가족신문 만들기 체험
입력 : 2019년 05월 09일(목) 00:00


친구·연인·삼대가족 이야기…신문으로 제작
무등일보·한국언론진흥재단·함평군·함평교육지원청 공동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 ‘신문 만들기’ 체험 뜨거운 호응
4월 26일~5월 6일까지 11일 동안
나비축제 찾은 관광객에 추억 선물
750여 가족 사연 종이에 ‘고스란히’
무등일보와 한국언론진흥재단,함평군, 함평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펼친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 ‘가족신문’ 체험 코너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함평나비 축제장에서 진행돼 750여 가족 3,0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개그맨 김학래씨와 국민의가수 남진씨도 행사에 참여했다.
















나비와 꽃이 어우러진 스물 한번째 함평 나비 축제장에서 가족신문 만들기 체험이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무등일보와 한국언론진흥재단, 함평군, 함평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뉴스야, 나랑 놀자’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가 새로운 체험 형태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간 펼쳐진 함평나비 축제장의 ‘가족신문 만들기’는 보고 즐길 것 많은 축제장에서 우려 속에 출발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축제기간 11일 동안 가족신문을 만든 이는 750여 가족, 하루 평균 70여 가족이 참여했다. 4인 가족과 집단참여를 감안하면 줄잡아 3천500여명이 가족신문 코너를 찾은 셈이다. 당초 신문 만들기 체험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 하지 못했다.

디지털 사회와 볼 것 많은 축제장에서 “신문으로 놀자”고 했으니 뜬금없는 발상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뜻밖의 반전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나 둘 호기심에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밀려 들었다. 밖에 걸린 신문을 보고 호기심에서 찾은 사람을 비롯해 “내 가족을 신문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는 문구, “신문을 통해 추억을 기록 하겠다”는 다양한 형태로 반응했다. 찾는 발길이 하나 둘씩 늘더니 이내 폭발적 체험장으로 돌변했다.

화제도 풍성했다. 췌장암 말기인 큰 언니의 “함평 나비 축제장을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4명의 가족신문은 특별했다. ‘큰 언니와 함께 해서 행복해요’라는 가족신문을 받아들자 감격의 눈물을 훔쳤다.

창녕에서 온 딸들이 늙으신 어머니를 위해서 만든 신문은 ‘엄마 사랑해요’다. 딸들은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이다”면서 “오래 간직 하겠다”고 고마워했다. 톡톡 튀는 신문도 있었다. 초등학생들은 ‘소띠 친구들’ ‘어벤져스 형제들’ 같은 신문이 있는가 하면 황혼을 맞은 노부부의 ‘아름다운 인연, 우리 함께’ 같은 사연 넘치는 신문도 많았다. 이밖에도 전북월드 비전, 손불초등학교, 함평복지센터등 기관과 학교에서도 신문을 받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족 뉴스’ 성공 요인

가족신문 체험 ‘뉴스야, 나랑 놀자’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은 데는 즉석 신문이라는 속도성에 있었다. 실제 신문 판형에 사진을 붙이고 제목을 다는 작업을 거쳐 가족신문이라는 형태로 출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정도였다.

원하면 스스로 기사를 써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어 재미와 감동이 함께 했다. 신세대들에게 신문이 재미와 감동을 주는 매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소득이었다. 신문이 출력돼 나오면 모두가 “신기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하나는 신문의 질이다. 무등일보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나서 품격 있는 신문을 만들어 낸 것이 찾는 이에게 신뢰를 심었다. 즉석신문이었지만 선명한 사진과 제목, 내용에서 기존 신문 1면 형태를 빼닮았다. 축제를 기억할 기록물로서 손색 없었다. 신문 제목을 스스로 뽑고 1면의 주인공이라는 자기 주도형 체험은 ‘찾아가는 신문’ 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이라는 반응이었다. 비록 짧은 신문 체험이지만 느낌은 강렬했다. ‘나비와 신문’은 어울리는 구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 즉 ‘찾아가는 신문’의 반향은 축제장 체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무등일보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신문과 언론재단, 지자체가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를 함께 펼친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면서 “신문을 받아들고 행복해 하는 수많은 가족을 보면서 신문의 가능성을 재발견 하는 기쁨과 일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나윤수 칼럼니스트 nys2510857@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