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설
약수터
무등칼럼
기자수첩
아침시평
인사이드칼럼
외부칼럼
문화칼럼
독자투고
핫이슈/토론
기사제보
(약수터)블랙 홀
입력시간 : 2019. 04.15. 00:00


지난 10일은 인류 역사상 특별한 날로 기억 될 듯 하다. 상상속의 블랙홀을 인류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은 날이어서다.

우리는 무슨 물건이나 사건을 송두리째 집어 삼키는 것을 ‘블랙홀’(black hole)이라고 한다.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공간이다. 끌어들이는 힘이 엄청나게 강해 빛조차 통과할 수 없다. 블랙홀은 1915년 아인슈타인이 “천체가 무거우면 자체 중력 탓에 스스로 급격하게 수축하게 된다”며 그 존재를 처음 주장했다. 지구 정도 질량이 블랙홀이 되면 지름이 1㎝ 정도로 수축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통해 블랙홀을 이야기 했을 때 사람들은 반신반의 했다.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뿐 실재 존재는 부정할 정도였다. 그런 블랙홀이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충격을 받을 만 하다.

M87 처녀 자리 중앙 블랙홀을 확인하는 데는 우리 과학자 8명 등 과학자 200명이 참가했다. 전세계에 설치된 전파 망원경 8대를 동시에 가동해 지구만한 가상 망원경을 만들어 촬영에 성공했다. 인류가 이룬 과학의 위대성이 놀랍기만 하다. 파리 카페에 앉아 뉴욕의 신문을 읽을만큼의 해상도라니 더욱 그렇다.

과학자들이 촬영에 성공한 처녀자리 중앙 ‘M87 블랙홀’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다. 이런 블랙홀을 만나면 지구 조차도 형체없이 사라진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 M87블랙홀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이다. M87은 지구로부터 약 5500광년 (1광년은 빛으로 1년 가는 거리 약 9조4000억 ㎞)떨어져 있다.

은하 중심에는 태양질량의 수십억배가 넘는 초거대 블랙홀이 많다. 초거대 블랙홀은 작은 블랙홀을 잡아먹기도 하고 퉁겨 내기도 한단다. 실제 과학자들은 태양계는 몇 억년전 지구 같은 수십개 행성이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가 여직껏 살아 남은 건 대단한 행운이다.

혹시 지금쯤 태양계를 향해 무시무시한 블랙홀이 날아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블랙홀이 화면에 찍혔다니 신비하면서도 조금 으스스 하다. 우주의 무한한 공간은 약육강식의 생존터다. 냉혹한 우주 공간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까운 화성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괜한 걱정이지만.

나윤수 칼럼니스트 nys8044@hanmail.net


나윤수        나윤수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82-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