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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3·1운동의 의미, 일깨워준 무등일보 기자체험단
입력시간 : 2019. 03.01. 00:00


오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곳곳에서 그날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본보는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지역 학생들에게 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되새겨 보고 그 의미를 배우자는 뜻깊은 체험 행사를 가졌다.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들에게 3·1운동의 참뜻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된 '무등일보 3·1운동 100주년 기자체험단'에는 12개 초·중등학교 학생 35명이 참가해 3·1운동에 담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자체험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3·1운동의 역사적 가치가 100년 뒤 오늘날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 지를 몸소 느끼게하는 소중한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를 바르게 가르치고 조명하는 것은 언론의 주요 사명이다. 이런 사명을 다하기 위해 무등일보 3·1운동 100주년 기자 체험단은 지역 곳곳에 산재한 독립 운동의 현장을 찾아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체험단은 각자 기자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민주시민으로서 어떤 덕목을 가져야 할지 함께 고민했다. 학생들은 역사적인 현장 체험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이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음을 깨달았으리라고 본다.

참가 학생들은 또한 광주·전남의 3·1운동이 어떻게 왜곡 됐는지도 배웠다. 기자체험에 함께 한 박해현 초당대 초빙교수는 "3·1 운동때 광주·전남이 주도적 역할을 했음에도 희생자가 단 한명도 기록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유로 "의향인 이 고장에서 펼쳐진 3·1운동이 조명되면 통치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광주·전남지역의 시위 횟수와 시위 참여자 수를 축소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독립 선언서 서명 33인 중 한사람인 만해 한용운은 "평화와 자유를 지키는 것은 생명이 있는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다"라고 했다. 만해의 외침은 새로운 평화의 기운이 감도는 오늘날 큰 울림으로 다가 온다.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3·1 정신으로 남과 북이 하나가 돼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의 현대사적 의미는 결국 갈라선 민족이 다시 하나됨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한반도는 완전한 자주 독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남북의 평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민족이 하나 되는 날 비로소 100년 전 선열들의 대한독립 만세 정신이 그 뜻을 이룬다 하겠다. 무등일보 3·1운동 기자체험단은 선열들이 추구했던 정신을 되새기고 후손들이 지향해야할 바를 제시하는 장이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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