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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5·18 망언 불구하고 더욱 다져지는 '달빛동맹'
입력시간 : 2019. 02.28. 00:00


광주와 대구는 호·영남을 대표하는 도시다. 양 지역의 '달빛동맹'은 동서화합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특정세력의 표를 의식한 5·18 망언·망동에도 '달빛동맹'은 오히려 더욱 굳게 다져지는 듯 하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같은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로 59주년을 맞은 대구 2·28민주운동을 기념하는 '228 버스노선 신설'로 화답했다.

시정잡배 수준의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은 아직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광주시민에게 상처를 덧 씌우는 치졸한 망발에 불과하다. 그런 광주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 권 대구시장의 진솔한 사과는 광주 시민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국당의 심장부에서 나온 권 시장의 사과 발언은 대인다운 풍모였다. 이에 이 광주 시장이 2·28 대구 민주운동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228 버스노선 신설'로 화답한 것은 잘 한 일이다. 대구에는 이미 광주 5·18을 상징하는 518번 시내버스가 달리고 있다.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행사에 광주시가 70여명의 대표단을 꾸려 참석하는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광주와 대구 시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부 정치 세력들이 지역갈등을 부추겨 왔다. 양 도시는 그간의 갈등과 아픔을 딛고 동서 화합 분위기를 키워 왔다. 지난 2013년 '달빛동맹'이 맺어진 뒤부터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제 '달빛동맹'은 어지간한 풍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동맹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번 5·18 망언 파동에도 달빛동맹의 아름다운 동행은 새로운 동서 화합의 가능성을 제시해 의미와 가치를 돋보이게 할 정도다.

머지 않아 호·영남 대표적 상생 상징인 달빛 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양 지역은 1시간내 거리로 좁혀진다. 광주에서 출발해 차 한잔 마실 시간이면 대구에 도착하게 된다. 연간 1천300만명 이상의 인적·물적 교류를 바탕으로 한 남부 경제권 통합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런 시대를 맞아 정치권도 각성해야 한다. 5·18망언으로 정치적 반사 이익이나 챙기려는 특정 세력에게 '달빛동맹'은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지금은 남북이 하나 되는 격변의 시기다. 남북이 하나 되는 마당에 5·18 망언·망동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들에게 '달빛동맹'은 진정한 화합이란 무엇인가를 시사한다. 동서 화합의 상징이 된 '달빛동맹'이 5·18 정신과 2·28정신으로 무장해 민족 화합의 장을 이끌고 있다. 더욱 더 다져지는 '달빛동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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