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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2차 북미 회담, 남북평화와 지역발전 기회로
입력시간 : 2019. 02.27. 00:00


역사적인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린 가운데 반세기 넘게 전쟁 공포에 시달려온 남·북 민족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더욱 정착되기를 기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신 한반도체제'구상으로 남북 문제에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천명했다.

세계인은 이번 북·미 정상 회담이 남북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신 한반도체제'가 들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는 지난해 싱가포르 1차 회담에 이어 또 한번의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진전에 이어 북·미 종전 선언, 북·미간 연락 사무소 개설같은 문제가 전격 타결된다면 한반도 평화는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점에서다. 남·북 경협이 봇 물 터지 듯 열릴 가능성도 높다. 그런 점에 비춰 목포에서 개성, 신의주를 거쳐 유럽까지 한 달음에 달리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목포와 여수, 광주가 세계 물류 시장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격동의 시기에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은 시의적절하다. 세계사의 유일한 냉전 체제를 끝낼 역사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음을 전 세계에 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지역도 '신 한반도체제'라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변방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지역이 가진 특징을 살려 주도적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때맞춰 광주에서는 오는 7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회담의 성공과 함께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현실화한다면 금상첨화다. 북한 선수단 참가는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고 남북 화해와 협력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민족 번영이나 지역 발전의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내용에 따라 남·북 평화와 경제협력에도 결정적 계기가 기대된다. 신 한반도 체제가 구축된다면 우선 남북 경협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게 될 게 분명하다. 이는 나라 경제와 지역발전에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 회담을 지역민들과 차분히 지켜보면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우리 민족은 세계사의 변방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할 순간을 맞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민족 번영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치권도 뜻을 합쳐야 한다. 신 한반도 시대를 맞아 정치적 이해 공방은 잠시 접어 두고 민족의 공동 번영을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는 의미다. 뜻깊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제2의 한반도 자주 시대가 열리길 지역민과 함께 기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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