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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농협, 조합원에 3억원 상품권 지급 논란
선관위 본격 수사 … 교육사업비로 3천명에 10만원씩 나눠 줘
입력시간 : 2019. 02.12. 00:00


3·13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담양농협에서 최근 조합원 3천여명에게 10만원짜리 농자재구입 상품권을 일괄 지급해 선거법 위반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담양농협은 성과에 따른 조합원 배당이라고 홍보하며 상품권을 지급했지만 교육지원사업비 예산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져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관련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1일 담양농협 조합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지난해 농협 성과가 많아 배당을 준다는 명목으로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았지만 사실을 알고 보니 남아 있던 교육지원사업비 2억9천여만원에 손익금 1천200만원 등 모두 3억500만원을 상품권으로 바꿔 조합원들에게 지급했다는 것이다.

담양농협은 이와 관련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김 모 이사가 담당직원에게 교육지원사업비가 얼마나 남아있는 지 물은 뒤 1억5천여만원이 남아 있다고 답하자 조합원에게 농자재 구입비로 5만원을 지급하자고 발의했는데, 이사회에서 다시 확인한 결과 교육지원비가 2억9천여만원이 남아 있어 10만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합장이 개인적으로 결정해서 상품권을 지급한 것이 아니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에 대해 "박 모 조합장이 마을별로 연초에 실시하는 보답대회에서 조합원들에게 2018년 성과에 따른 이익금 배분이라 말하고 상품권을 편지봉투에 담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진 뒤 조합원들 사이에서 말썽이 되자 담양농협 감사는 "정기총회 때 감사보고서 자료에 2018년도 손익금이 아니라 2018년도 예산 교육지원사업비 15억여원 중 사용하고 남은 2억9천여만원과 2018년 손익금 중 1천200만원을 합해서 조합원에게 농자재구입 상품권을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모 조합장은 "작년 조합운영에서 거둔 성과에 따른 이익금이 당초 목표액을 훨씬 상회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150%의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조합원들에게도 분배하자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급한 것이다" 며 "이번 상품권 지급은 지난해 손익금에서 조합원 3천여명에게 농자재구입용으로 지원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다수 지역농협에서는 조합결산 보고회 때 예산에서 보답대회용으로 소정의 선물(농산물 또는 생활용품) 외에 교육지원사업비로 별도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정태환기자 jth78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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