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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교육지원청 '허위 인사' 발송 해프닝
인사담당자 교사희망 근무지를 인사공문으로 착각
입력시간 : 2019. 02.12. 00:00


전남지역 일부 교원들의 인사자료가 도교육청에서 확정되기도 전에 미리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진도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오후 2시께 목포·영암·무안 등 인근 3개 교육청에서 전입한 유치원 교사 6명에 대한 전보인사 결과를 '알림 공문' 형태로 공개했다.

3월1일자 정기인사로, 황모 교사를 진도 A초교, 주모 교사를 진도 B초교, 김모 교사를 진도 C초교 병설유치원으로 발령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공문은 목포·영암·무안교육청은 물론 일선 학교에까지 발송됐다.

그렇지만 해당 인사공문은 진도교육지원청 인사담당자가 교사들의 희망근무지를 미리 작성해 놓은 뒤 업무에 혼란을 일으켜 도교육청에서 발송한 공문으로 착각, 해당 교육장의 결재를 거쳐 일선 학교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공문에는 발송처가 진도교육청이 아닌 순천교육청으로 적시돼 있는데도 결재 과정에서 조차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되는 바람에 실제 내용과 다른 인사내용이 미리 알려지게 되는 해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과 진도지역교육청이 확인한 결과 인사담당 직원이 해당 공문을 순천지역교육청 공문을 참고하기 위해 다운 받은 뒤 해당 청 이름도 바꾸지 않은 채 지원자와 희망지역만 저장해 놓은 뒤 다른 결재서류와 함께 결재를 받아 시행해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공문에 나온 인사 내용이 최종본이 아니고, 해당 학교 역시 실제 전보 발령지가 아니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6명 중 일부는 최종 인사발령 결과가 사전 노출된 공문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등에 발송된 인사발령 공문은 행정상 오류인 만큼 폐기 처분해 달라"고 부랴부랴 수정 공문을 발송했다.

진도교육청 관계자는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채 결재를 해 잘못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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