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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 주인없는 물건 탐내면 '큰코'
세차장에 두고간 보석 슬쩍한 50대 남성 입건
예식장서 하객 옷 훔친 60대 등 사례 잇따라
입력시간 : 2019. 02.11. 00:00


견물생심에 주인없는 물건들을 탐내다 경찰에 붙잡힌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세차장에 놓고 간 보석 원석을 훔친 A(52)씨를 지난 8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경 광주시 북구 한 셀프세차장에서 B(61)씨가 두고 간 500만 원 상당의 마노 원석 13점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다.

마노는 수정류와 유사한 석영 광물로 모양이 말의 뇌수를 닮았다고 해 마노(瑪瑙)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빛깔이 아름답고 다양해 장신구로 제작되곤 한다.

이날 차량 세차를 위해 세차장을 찾은 A씨는 B씨가 두고 간 마노 원석이 든 쇼핑백을 발견하고 이를 챙겨 달아났다.

B씨는 명절을 앞두고 세차하기 위해 마노 원석이 담긴 쇼핑백을 차 안에서 잠시 빼뒀다가 잊은채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 차량을 특정해 A씨를 검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예식장에서 다른 하객의 옷을 훔친 남성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1일 예식장에서 옷을 훔친 C(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예식장에서 다른 하객의 옷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다.

C씨는 이달 15일 오후 3시16분경 광주 서구 한 예식장 식당에서 D(32·여)씨의 밍크조끼(160만원 상당)와 조끼 안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하객으로 예식장을 찾은 C씨는 다른 결혼식 하객인 D씨가 폐백식 마무리를 돕기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길에 떨어진 현금과 물건 등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 또는 절도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실물, 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 점유이탈물횡령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해지거나, 절도죄로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물건을 잊지않고 꼭 챙기는 등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길 바란다"며 "'안걸리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한순간에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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