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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배추 이어 무안양파도 '산지 폐기'
날씨 탓에 생산량 줄었지만 재배면적 급증에 폭락
지난해 8월 상품 1㎏에 839원에서 1월에는 618원
입력시간 : 2019. 02.11. 00:00


해남군이 배추값 폭락에 따른 산지 폐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무안 양파도 산지 폐기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등에 따르면 2018년산 양파는 지난해 4월 이상저온으로 주산지의 생산량이 줄었지만 재배면적이 2만6천418㏊로 역대 가장 많이 심어져 과잉생산되고 있다.

전국 평균 재배면적은 2만1천100㏊에 비해 5천300㏊정도가 더 심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2018년산 양파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안정대책을 지난해 봄부터 추진했다.

조생양파는 산지폐기, 자율적 수급조절, 소비 확대를 추진했고 중만생종에 대해서도 산지폐기, 정부 수매비축, 농협 추가수매, 수출, 소비를 확대해 올 1월에는 저장양파 1만 톤까지 폐기했지만 내려간 양파 가격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 가락시장에서 ㎏에 839원이었던 상품 가격이 매월 하락세를 이어오다 올 1월에는 618원까지 떨어졌다.

양파 저장 출하기(8월~다음 해 3월)에는 ㎏에 872원~1천421원이 돼야 양파 수급조절 매뉴얼 상 가격 안정대다.

무안군은 최근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관내 농협 조합장, 농민회, 무안군양파생산자협의회, 냉장협회, 무안군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2018년산 양파 생산량 증가 및 입고량 증가로 저장양파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오는 3월말 2019년산 제주 조생양파 출하 때까지도 가격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 조생양파와 중만생종 양파에도 악영향이 예상돼 양파가격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무안군 농민회는 "양파 수확 후 1달 정도 가저장한 다음 수매에 응하게 되면 20㎏ 들이 1망에 3천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부터라도 양파 수매는 수확 후 바로 수매하는 포전 수매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양파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수입양파는 검역 강화를 통해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철 무안군 농민회 회장은 "농식품부 장관 면담을 통해 저장양파 및 조생, 중만생 양파 산지폐기는 물론 악순환을 떨치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에서는 면적 대비 전국 12%정도에서 양파가 생산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무안 등 양파 생산지를 찾아 현안을 듣고 산지 폐기 등 현실적 대안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박태용기자 mdm00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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