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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혼탁 선거 바로잡는 조합장 선거 비리 제보
입력시간 : 2019. 02.08. 00:00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신고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에서만 벌써 검찰 고발 건수가 4건이다. 조합원과 가족 4명에게 현금을 제공한 A씨를 비롯해 지난 추석 연휴기간 상품권을 제공한 B씨 등이 검찰에 고발됐고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비리에 대한 신고와 제보도 늘어날 전망이다.

선관위는 기존 1억원이던 선거범죄 신고 포상금을 3억원으로 높여 돈 선거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잇단 신고와 제보가 그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도 입후보 예정자들의 구태의연한 버릇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조합장 입지자만 지역에서 650여명에 경쟁률이 3대1에 이를 정도로 과열이어서 언제든 혼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껏 조합장 선거는 소수 선거인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폐쇄적 구조가 혼탁으로 이어져 왔다. 억대에 이르는 연봉과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도 팔자 고치식 선거에 뛰어든 자들의 한탕주의를 부추겨 왔다. 실상도 다르지 않다. 선거가 가까워 오면 친인척은 물론 혈연 지연 학연으로 연결된 온갖 조직이 한바탕 세를 과시하면서 평지 풍파를 일으킨 것이 이제까지 조합장 선거 모습이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조합장 선거는 '돈과 뱃장 선거'였던 셈이다.

하지만 잇단 신고와 제보로 선거판 자체가 바뀔 조짐이다. 유권자인 조합원들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3억원이 넘는 신고 포상금과 '조합장 선거지킴이 활동'등이 초반 선거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것은 고무적 현상이다. 무엇보다 유권자인 조합원들 스스로가 자각하기 시작 한 것이 초반 선거 분위기를 다잡는 요인이다. 비리자를 조합장으로 뽑는 것은 모든 조합원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 한 것으로 풀이 할수 있다. 잇단 신고와 비리 제보도 조합장 선거에서 더 이상의 비리는 안된다는 강력한 경고다.

오는 3월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는 돈 선거를 차단할 마지막 기회다. 돈으로 조합장직을 사려다가는 패가망신 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 주어야 한다. 이제는 선거에 임하는 입후보자들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히 조합원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선만 되려 했다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 쏟아지는 신고와 제보는 더 이상 한탕주의 조합장을 원하지 않는 사회적 경고이기도 하다. 선관위도 양심적 조합원들의 비리 제보를 잘 활용해 이번 만큼은 비리에 본 떼를 보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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