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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이제 시작이다 <2>타 산업·타 지역 확산 물꼬
李 총리 "광주 성공시켜 제2·제3 모델 만들겠다"
국무회의서 사회적 대화·생산적 합의 적극 중재
이용섭 시장 "일부 반대는 기득권자의 이기주의"
미래형 친환경차 파생모델 검토 한국경제 돌파구
입력시간 : 2019. 02.08. 00:00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31일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에 전격 합의하면서 노사상생 첫 모델인 '광주형일자리'가 한국경제의 저성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를 '광주가 이뤄낸 또 하나의 역사'라고 평가하며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드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 발맞춰 정부도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적 추진과 타 지역, 타 산업으로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광주형일자리를 노사 및 광주시민과 함께 성공시켜 제2, 제3의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생산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정부가 중재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설 연휴 직전에 광주형일자리 협약이 타결됐다. 우리 사회가 오래 모색해 온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마침내 탄생했다"며 "여러 고비를 넘기며 협약체결에 이른 노사 양측의 결단과 광주시, 광주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노사가 갈등을 멈추고 상생을 위해 대화할 때다"며 "광주형일자리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노사가 함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경제와 사회의 모든 분야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됐다"며 "기업이 언제 없어지고 새로운 기업이 나타날지, 일자리가 언제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지 모르는 시대에 과거의 틀에 얽매어 갈등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노사의 이해와 동참이 필요하다"며 "광주형일자리 타결을 계기로 조성된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오전 열린 정례조회를 통해 "광주형일자리 모델 첫 사업인 자동차공장 투자유치협약 체결은 광주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이자 한국경제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됐다"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고임금과 노사문제로 해외로 나간 기업들을 되돌아 오게 하는 등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가 이제 첫 걸음을 뗐지만 2021년 자동차 양산을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특히 시장성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일부의 반대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광주형일자리 추진이 임금을 하향 평준화할 것이라는 주장은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을 외면하는 기득권자의 이기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는 현재 있는 일자리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지 위기를 가속화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핵심인 가격과 품질, 각종 세제지원 혜택 등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차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미래형 친환경차 파생모델까지도 검토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것"이라며 "광주형일자리가 고용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를 최초 적용할 완성차 공장을 짓기 위한 후속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현대차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법인 설립과 투자유치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 상반기 신설법인 출범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도 본격 나선다. 대상은 광주지역 300여 자동차 관련 부품기업이 1순위다.

올 상반기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빛그린산단에 부지를 매입해 올 연말께 착공,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광주산 경형 SUV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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