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함과 다복함을 상징하는 돼지가 수묵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지역에서 열린 초대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수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며 묵의 향기를 한데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다산미술관은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오는 4월 25일까지 미술관 제1기획전시실에서 '행복한 2019'전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는 신강균, 정석흔, 조연수, 조창현, 전명옥, 한상운, 박익정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가 저마다 전하고자 하는 글귀와 더불어 수묵 안에서 어우러지는 돼지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소소한 웃음을 짓게 한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글씨에 회화적인 요소를 도입한 현대 서예와 시, 서, 화가 어우러지는 문인화를 통해 돼지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작품을 깊숙이 들여다보아야만 그 진정한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돼지는 풍성함과 다복함을 상징한다. 또 '돼지'라는 단어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운을 주는 우리말 '되지'와 발음이 같아 그 자체로서도 긍정의 기운을 준다.
여기에 개별 작품과 작품명에서 재기발랄하게 등장하는 돼지들이 유쾌하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기운을 내뿜는다.
다산미술관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행복한 2019년을 기원하는 작가 15명의 신년 메시지를 한데 모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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