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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문화 나들이-현장서 즐기고 골라보는 재미 ‘쏠쏠’… ‘문화 힐링’

입력 2019.02.01. 00:00
광주시립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잇단 기획 전시
전통문화관, '얼씨구~ 돈(豚)몰고 가세' 주제 공연
돼지씨름·전통마술·인간 윷놀이 등 행사도 '풍성'
설 연휴를 맞아 광주전남 문화 공간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귀성객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사진은 조선 최고 정원소쉐원 주인 양산보와 함께 소쉐원을 거니는 '남도문예르네상스 인터랙티브 콘텐츠전:사유(思惟)의 정원, 소쇄원을 거닐다'(담양 담빛예술창고) 전으로 VR로 만날 수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5일 동안의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잠깐 시간을 내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 등 각종 문화체험을 하며 문화힐링을 하는 것도 특별한 설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다.

올 설 연휴 기간에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황금돼지'를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이 풍성하다.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 등을 소개한다.

#전시

지역 미술관에서는 기해년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돼지를 소재로 한 전시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오는 11일까지 신년기획전 'Fly Piggy, Fly! 꿈꾸는 돼지'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제민, 김지영, 노동식, 박구환, 배수민, 변지예, 윤석문, 이다애, 이혜리, 서영실, 정승원, 조은솔, 황중환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광주지역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를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는 타 지역작가(2인)도 함께 한다. 출품 작품은 총 40여점이다.

이번 전시는 돼지의 이미지를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과 돼지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돼지에 대한 작가들의 기발한 해석과 흥미로운 표현을 감상하는 동시에 우리의 띠 문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전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 은암미술관도 오는 8일까지 '돼지해 기념 특별기획전 -Piggy Dream'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이정기, 장성훈, 한상윤 작가 이외 아키라 츠보이, 히하라 고다이, 웅웬 떼 주이 등 한국과 일본, 베트남 작가 6명이 돼지를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영상, 설치작품 16점을 선보인다.

#그림1중앙#

롯데갤러리 광주점은 설 연휴를 맞아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롯데갤러리 광주점은 1일부터 28일까지 설 마중 기획 '깊어질수록 꽃이 되는'전시를 펼친다. 이 자리에는 나예심 작가와 박현철 작가, 소빈 작가 등이 참여해 천연염색과 자수, 한복 디자인, 한지조형 등 6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도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2일까지 미술관 본관 1층 로비 아트라운지에서 아트라운지 시즌 1 신춘 릴레이기획전 '양나희-광주풍경전'을 벌인다.

이 자리에는 2019 국제레지던시 입주 작가인 양나희, 플로라, 조은솔 작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며, 양 작가가 '광주 풍경'이라는 주제로 신춘기획전 첫 번째 작가로 나선다.

#공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는 설을 맞아 '얼씨구~ 돈(豚)몰고 가세'를 주제로 한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6일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 과 제자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무대는 이현정의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이다. '흥보가' 중 가장 빼어난 대목인 '제비노정기'는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선물할 박씨를 물고 흥보네 집으로 다시 날아오는 대목이다. 다음 무대는 이소연의 '적벽가' 중 '새타령'이다. '적벽가' 중 새를 주제로 한 소리대목인 '새타령'은 적벽강 싸움에서 죽은 조조 군사들의 영혼이 새가 되어서 조조를 원망하여 우는 것을 묘사한다. 이소연은 현 국립창극단의 대표 주역이자 뮤지컬 '아리랑'에서 신선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판소리의 유망한 재원이다.

이번 공연의 최고 관심거리는 송순섭의 '적벽가' 중 '적벽대전'이다. 22세의 늦은 나이에 소리를 시작해 2002년 중풍을 딛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에 지정된 송순섭 명창은 '적벽가' 중 가장 사랑받는 대목인 '적벽대전'을 부른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중후한 소리꾼 모습으로, 송 명창은 중후하고 단아한 동편제 소리를 들려 줄 예정이다.

#그림2중앙#

#체험

국립광주박물관은 설을 맞아 2일부터 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9년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설 연휴 기간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대형 윷놀이, 칠교, 고누, 팽이치기 등)와 사물놀이(북, 장구, 꽹과리, 소고 등) 체험, 올해의 운수가 궁금한 관람객들을 위해 '재미로 보는 윷점',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부적 만들기' 등 체험 장소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꽃돼지 대박 카드 만들기(새해맞이 신년 카드), 화공이 그리는 초상화(캐리커쳐), 돼지 씨름 경연대회, 전통마술공연 '얼씨구 절씨구'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그 중 돼지 씨름 경연대회와 전통마술공연 '얼씨구 절씨구'는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기해년을 맞아 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복이 들어올 것 같은 '영화 속 돼지들' 씽, 샬롯의 거미줄, 꼬마돼지 베이브의 대모험 등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돼지띠 혹은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돼지 저금통을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이색 행사도 진행한다.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은 모두 무료이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gwa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도 설맞이 특별프로그램 '새해 시작, 과학관에서 하면 돼~지!'를 진행한다.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시간'을 테마로 하는 체험, 전시해설, 이벤트 등이 이뤄지며 한복 착용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설 연휴 동안 일반 관람료도 50% 할인한다.

특히 6일 오후 2시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호성 박사의 '시간과 원자시계' 특강이 이뤄진다.

아울러 3일부터 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2019 설날, 함께하면 복돼지'가 이뤄진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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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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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