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北 선수단·응원단 참가 촉각… 광주서 평화 훈풍 부나

입력 2019.02.01. 00:00 양기생 기자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광주·전남 일원서
입장권 평균가격 3만원… 1월부터 서비스 개통
올해 유일 국제스포츠 행사… 선수촌 공정률 85%
FINA 대표단 광주방문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유일하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행사로 불린다. 그만큼 대회 규모가 크다는 말이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개최에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광주는 세계스포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대회 준비에 나서는 이유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7월28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선수권대회와 8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14일간 개최되는 마스터즈 대회로 나뉜다.

대회를 7개월 정도 앞두고 시설 인프라와 선수촌, 대회 준비, 붐 조성 등에 대해 알아본다.

◆北 선수·응원단 참가 낙관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지속되고 남북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남북체육회담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북한의 대회 참가는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

남북은 지난 해 11월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참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등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수영선수권대회에 참석한 이용섭 시장은 경영 결승 경기 관람석에서 북한 선수단장과 감독, 선수들에게 수영대회 배지를 달아주며 "내년 광주에서 꼭 만나자"고 약속하는 등 그 동안 여건과 상황을 감안하면 북한 참가는 긍정적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준비는 분야별로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성숙한 기초질서 의식이 성공개최의 밑거름"이라며 "대회 흥행과 성공개최는 물론이고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분위기가 수영대회로 이어지고 다시 2020도쿄올림픽까지 전해지고 한반도 훈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북한 선수단 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회 시설 인프라 구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회시설 구축이다. 경기장 시설은 FINA와 협의해 로드맵에 따라 진행중이다.

주요 경기장이면서 경영과 다이빙이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관람석을 기존 3천290석에서 1만1천석으로 확충하는 공사를 지난해 9월 시작했다.

아티스틱 수영이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도 지난해 9월부터 임시수조 2개 설치하고 관람석 개보수 작업에 들어갔고 수구 개최 예정인 남부대 종합운동장도 임시수조 2개와 관람석 4천500석 설치작업에 돌입했다.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축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하이다이빙 타워 1동과 임시수조 1개를 설치하고 있으며 관람석도 만들고 있다.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상공원은 2.5㎞ 코스 로프, 폰툰(출발대) 설치작업을 2월부터 시작한다.

선수촌은 신축하지 않고 광산구 우산동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형태로 25개동 1천660세대를 활용한다. 63일간 운영하는 선수촌은 한 번에 6천명까지 입실이 가능하며 편의점, 우체국,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임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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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붐 조성 총력전

대회 하이라이트인 선수권대회 개·폐막식은 광주 문화 성숙도를 보여주는 만큼 대회비전과 가치를 담고 지역민이 함께 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7월12일 열리는 개막식은 '빛의 분수'라는 주제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서 개최지 특색과 한반도 평화 정신을 강조하고 환경오염 등세계 문제를 극복하는 내용 위주로 진행한다.

폐막식은 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아름다운 순환' 슬로건으로 광주와 남도 전통문화 이미지를 활용해 펼친다.

분위기 고조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세계청년축제, K-POP페스티벌 등을 추진하고 무등산과 가사문학권을 탐방할 수 있는 버스투어가 운영된다.

국내외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나선다. 1월 중에 광주시청과 서울·용산역, 광주·무안공항 등에 대형 마스코트(수리달이) 조형물을 설치한다. 대회 개최전까지 마스터즈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동안 인연을 맺은 각국 스타급 선수와 코치, 연맹 임원 등으로 구성된 25개국 26명의 홍보대사를 선정했다. 조직위는 국내외 마스터즈 동호인 유치 목표를 90여개국 8천여명으로 잡고 참가 독려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

수영대회 입장권은 종목별 경기에서 총 41만9천매(89억4천만원)가 발행된다. 발행량의 90% 이상인 37만매(75억원) 판매 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80%인 30만매, 해외에서 20%인 7만매를 판매한다.

입장권 평균 가격은 3만원으로 2019년 1월2일부터 구매사이트 개통하고 4월부터는 오프라인 판매도 나선다.

종목별로 예산전과 결승전까지 1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개회식은 4만원부터 15만원까지, 폐회식의 경우 입장권이 무료다. 온라인 조기 구매 고객에게 1∼2월 15%, 3∼4월 10%, 5∼6월 5% 할인 혜택을 준다. 국가·독립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장애인, 65세 이상 경로자는 50% 할인, 청소년 40% 할인 혜택이 있다. 20인 이상 단체 구매시 개회식 10%, 일반경기 3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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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광주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보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생산유발효과는 전국적으로 2조 4천억원(광주 1조4천억원)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원(광주 6천500억원), 고용 창출효과 2만4천명(광주 1만8천여명)으로 추산했다.

광주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 방송 시청 인구가 연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계방송 시청 누적 시간은 6천 시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조직위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가 스포츠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대회 슬로건 처럼 평화의 물결이 한반도와 전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로 성공 개최했던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분위기가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이어지고 나아가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참가 등으로 이어져 한반도 훈풍이 지속되길 기원하고 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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